美 은행 98개 파산위기

입력 2010-12-28 10:06 수정 2010-12-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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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당 지원금 1000만달러로 턱없이 부족

미국의 100여개 은행이 파산위기에 처해 금융권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금융위기로 인해 정부로부터 대규모 자금수혈을 받은 미국 은행 가운데 상당 수가 여전히 부실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지난 3분기 금융기관의 실적보고서를 조사한 결과 부실자산이 늘어나면서 자기자본비율이 줄어든 은행은 전분기에 비해 12개 이상 늘어나 98개에 달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 재무부는 파산위기에 처한 은행을 구제하기 위한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를 통해 42억달러를 쏟아 부었다.

7개 은행은 이미 파산해 27억달러의 정부자금이 손실됐고 대부분의 TARP 수혜기업인 중소은행들의 재정여건은 더욱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월 말 기준 98개 은행의 평균 자산은 4억3900만달러에 달했지만 지원된 자금은 은행당 평균 1000만달러에 머물렀다.

WSJ의 자체 평가기준에 따라 전체 7760개 은행 및 저축은행 가운데 814개는 이같은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분기 기준에 미달한 은행은 729개였다.

신문은 기본자기자본(Tier 1) 비율이 6% 미만이거나 총 위험자본비율이 10% 이상이면서 무수익여신이 전체 대출 포트폴리오의 10% 이상인 경우, 그리고 자본을 늘리도록 규제 감독기관으로부터 요청받은 경우를 위험은행으로 분류했다.

재무부에서 TARP를 운용하는 데이비드 밀러 수석투자관리자는 "전체적으로는 TARP 자금이 원활히 운영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소 금융기관의 자금 압박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계감사원(GAO)의 지난 10월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방보험예금공사(FDIC)가 선정한 부실은행은 지난해 말 47개에서 78개로 늘어났다.

TARP 자금을 지원받는 수십여 중소은행들은 대형은행에 비해 재무적으로 취약해 정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GAO보고서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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