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자정부 세계 1위… 스마트 전자정부 걸음마

입력 2010-12-15 09:18 수정 2010-12-15 09: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모바일 오피스’ 시범운영… 본격 도입에 보안성 난관

우리나라 전자정부는 올해 UN의 전자정부 부문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시스템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

최근 우리나라 전자정부는 2010년 1억5000만 달러(약 1700억원)의 수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에 수출한 종류를 보면 전자통관시스템, 전자특허출원시스템, 국가정보통신망, 정부행정망 등으로 PC를 이용한 IT 강국임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행정업무 시스템은 아직 초기 단계다. 개인휴대폰을 이용하다보니 보안성 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

또한 전 세계인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는 스마트폰은 서비스는 미국 애플사가 개발한 ‘아이폰’으로부터 시작됐기에 한국은 이를 이용한 서비스 개발이 아직 서투를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아이폰에서 한글로 메모는 가능하지만 ‘한글문서’, ‘압축파일’ 등의 사용이 어려운 것도 단점이다.

행정안전부는 스마트 전자정부의 첫 단계로서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부 ‘모바일 오피스’를 시범운영한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모바일 오피스’는 올해 추진중인 ‘스마트폰 기반 행정서비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구축될 스마트폰의 여러 서비스 중 업무상 간단한 자료를 주고받는 ‘모바일 메모보고’가 우선 시범 운영된다. 이 서비스는 간단한 메모를 통한 업무를 보는 것을 말한다.

이 외에도 ‘정부 모바일포털’과 ‘유무선 결합서비스’ 등이 있다. ‘정부 모바일포털’은 그동안 PC상에서 처리하던 일을 스마트폰 상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유무선 결합서비스’는 FMC라고 칭하는데 무선랜이 설치된 지역에서 스마트폰을 유선전화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통화료가 비싼 휴대폰 통화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다.

이 서비스가 시범 운영되는 곳은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 방송통신위원회, 서울시, 경기도, 문화체육관광부 등 6개 기관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오는 23일쯤 6개 기관의 희망자 내에서 수요를 파악해 3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오피스’가 본격 시범 운영된다”며 “하지만 중앙기관 전 직원들에게 정착화 되기까지는 보안성 문제 등으로 인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개인이 쉽게 휴대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행정서비스 이기에 보안이 염려된다. 국정원의 감사를 받아 이 문제가 해결되면 내년 초 또는 2012년에는 이 시스템이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 세계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시범운영하는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무대를 뒤집어 놓으셨다…'국힙원탑' 민희진의 기자회견, 그 후 [해시태그]
  • [유하영의 금융TMI] 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된 ‘정책금융’…부동산PF에도 통할까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번엔 독일행…글로벌 경영 박차
  • ‘이재명 입’에 달렸다...성공보다 실패 많았던 영수회담
  • ‘기후동행카드’ 청년 할인 대상 ‘만 19~39세’로 확대
  • "고구마에도 선이 있다"…'눈물의 여왕' 시청자들 분노 폭발
  • 투자자들, 전 세계 중앙은행 금리 인하 연기에 베팅
  • 잠자던 '구하라법', 숨통 트이나…유류분 제도 47년 만에 일부 '위헌'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27,000
    • +0.54%
    • 이더리움
    • 4,715,000
    • +4.57%
    • 비트코인 캐시
    • 684,000
    • +1.11%
    • 리플
    • 743
    • +0%
    • 솔라나
    • 202,700
    • +2.63%
    • 에이다
    • 672
    • +2.13%
    • 이오스
    • 1,155
    • -1.79%
    • 트론
    • 174
    • +1.16%
    • 스텔라루멘
    • 163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550
    • +2.03%
    • 체인링크
    • 20,140
    • -1.08%
    • 샌드박스
    • 652
    • +1.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