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무버]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

입력 2010-12-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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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량주 중심으로 매수전략 취해야”

내년 금융·산업재·에너지 업종 주목

유럽재정위기 국내증시 가장 큰 부담

550조이상 단기부동자금 증시 이동할듯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이 1일 오후 여의도 사옥에서 투자방법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임영무 기자 darkroom519@
“내년 코스피지수는 풍부한 유동성과 기업실적 개선으로 235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 같다. 내년 유망 업종으로는 실적 모멘텀이 양호하면서 실적에 비해 저평가된 금융·산업재·에너지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7여년 동안 경제·금융·증권분석을 두루 거친 국내에서 손꼽히는 투자전략가 가운데 한명인 주상철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증시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제한 박사로서 대한투자증권(현 하나대투증권) 경제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배터랑 투자전략가로 증권가에 정평 나 있다.

내년 증시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에 대해 주 팀장은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안정적인 세계 경제 성장과 국내 경기 지표가 내년 상반기 중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며 “또한 기업실적 개선, 아직 저평가 받고 있는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매수세 지속과 국내 기관의 매수 확대 등으로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후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주 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유럽재정리스크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현상으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아직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이 좋기 때문에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럽재정리스크 확산 우려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외국인이 잠시 안전자산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한시적인 것으로 다시 매수 강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주 팀장은 “외국인이 최근 수출주에서 내수주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이는 그동안 수출주가 너무 올랐기 때문에 순환매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에게 수출주는 여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꼽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 증시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주 팀장은 유럽재정위기, 미국경제 더블딥 가능성, 중국 긴축강화에 다른 세계 경제 성장 모멘텀 약화,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 순으로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당장 현 시점에서는 유럽재정위기가 가장 큰 국내 증시의 부담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며 “미국 주태가격 재하락으로 인한 미국 경제 더블딥 가능성과 중국 인플레이션 확대에 따른 긴축강화로 세계 경제 성장 모멘텀 약화 가능성도 가능성은 낮지만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내년 기준금리는 현재 기준금리 2.5%보다 1%포인트 올라간 3.5% 정도 인상할 것으로 주 팀장은 전망했다. 그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더라도 내년 물가상승률이 4%정도 예상돼 실질 기준금리는 마이너스여서 국내 풍부한 유동성 상황은 지속될 것”이라며 “저금리 지속으로 550조원 이상의 단기 부동자금이 점차 증시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주 팀장은 투자자들에게 “내년에는 하반기보다 상반기에 지수 상승폭이 클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주가 조정 시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 전략을 취하는 것이 유효하다”며 “단기적 관점보다는 장기적으로 접근할 경우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그는 “직접 투자가 부담스러운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형 펀드 상품에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것도 은행의 예금·적금 상품보다 상대적으로 안정된 고수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를 위한 분산투자와 분할매수는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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