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서 3.3억 달러 발전 플랜트 수주

입력 2010-08-04 15:32 수정 2010-08-0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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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첫 민자발전소 건설 진출

삼성엔지니어링이 중남미에서 화력 발전소를 수주하며 사업다각화의 결실을 본격적으로 맺기 시작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일(현지시각 기준) 멕시코 Norte II 복합화력 건설 프로젝트를 멕시코 테친트사(Techint)(社)와 공동으로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멕시코전력청(CFE)이 발주하고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그리고 멕시코 테친트가 스폰서로 참여(지분율 각각 56%, 34%, 10%)하는 사업이다.

발전소 건설에 대한 사업규모는 총 3억3000만 달러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체의 80%가 넘는 2억7000만 달러의 핵심설비를 담당한다.

멕시코시티 북서부에 위치한 치와와(Chihuahua)주 엘치노(El Elcino)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플랜트는 433MW급 가스복합화력 발전소로, 삼성엔지니어링은 해외발전사업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6월 스폰서사(社)와 맺은 플랜트 건설 계약에 따라 설계·조달·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턴키(Lump-Sum Turn Key)로 수행해 오는 2013년 5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한편 스폰서사는 완공 후 25년간의 사업권(BOO)을 갖게 되며 운영 및 유지 보수는 한국전력이 담당한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사장은 "이번 수주는 당사의 미래를 향한 꾸준한 준비의 성과물로 선진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었던 멕시코 발전시장에 한국 기업으로 최초 진출한 쾌거"라며 "멕시코 시장에서 화공 프로젝트의 차별적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법인을 적극 활용해 이 프로젝트도 완벽하게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CFE는 200여개의 발전소를 가지고 멕시코 전력의 96%를 공급하며 매년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신규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008년 CFE로부터 만자니오 LNG 터미널 프로젝트를 수주∙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데, 이것이 이번 수주의 밑거름이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 1999년 멕시코에 진출한 삼성엔지니어링은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에 이어 이번 CFE까지, 멕시코內 매출 1, 2위의 사업주를 모두 고정고객으로 확보함에 따라 중남미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세계적인 사업수행 수준을 자랑하는 화공 분야와 발전 시장만 매년 1천억 달러가 넘는 I&I(산업인프라) 분야를 성장질주의 쌍두마차로 내세울 수 있게 됐다.

한편 지난 3월에 바레인서 철강플랜트를 수주한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내에 담수와 수처리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글로벌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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