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아쉬운 상승 모멘텀...재충전 필요

입력 2010-04-28 08:54 수정 2010-04-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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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열린 뉴욕증시(26일)는 캐터필라와 월풀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 상승피로감에 은행주와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골드만삭스 기소 관련 불확실성과 민주당 주도의 금융개혁법안 상정 여부를 결정하는 표결을 앞둔 불안감 등이 금융주들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그리스 재정위기를 둘러싼 소식들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장 초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데다 중국 등 주변 아시아증시들이 동반 하락하자 이내 약세권으로 밀려났다.

외국인의 지수 방어에 힘입어 1740선에서 좁은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65p(0.15%) 내린 1749.55p로 거래를 마쳤다.

증시 조정에도 외국인은 122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5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1732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반면, 기관은 투신(-2800억원)을 중심으로 239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KSP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894계약 순매수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매수(+760억원)가 비차익거래를 통한 매도에 상쇄되면서 2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환율은 외환 당국의 구두개입에 힘입어 장중 한때 10원이상 급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00원 오른 1110.10원으로 마감했다.

중국발 부동산 규제 불안감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동반 하락했다.

재산세 부과 등 추가 부동산 규제책이 나올 것이라는 보도와 함께 장중 3.47%까지 폭락하던 상하이종합지수는 2.07% 하락세로 마감하며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항셍지수(-1.51%)와 가권지수(-0.14%), 싱가포르지수(-0.36%)도 약세 마감한 가운데, 일본 닛케이지수는 기업실적 호재를 바탕으로 0.42% 올랐다.

LG전자 실적 기대 강세..원전·LED株 꿈틀

지수가 약보합권으로 묶이면서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혼조세를 연출했다.

삼성전자(0.12%)와 신한지주(0.72%), 현대중공업(1.35%), LG화학(1.11%), 현대모비스(1.78%), SK텔레콤(0.29%) 등이 오른 반면, POSCO(-0.93%)와 현대차(-1.14%), 한국전력(-1.00%), KB금융(-0.70%), 하이닉스(-3.51%), LG디스플레이(-1.42%) 등은 차익실현 매물에 시달렸다.

한편 1분기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LG전자는 2.81% 급등하며 주목을 받았다.

두달여간 긴 조정을 거친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은 한전기술(9.07%), 한전KPS(4.31%)의 1분기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더불어 일제히 기지개를 켰다.

비에이치아이가 3.73% 올랐고 일진에너지(1.57%), 모건코리아(1.22%)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케이아이씨는 구리광산 개발 기대와 더불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루멘스(8.05%)와 금호전기(6.42%), 삼성전기(0.72%), LG이노텍(2.19%), 오디텍(2.13%), 루미마이크로(1.95%), 대진디엠피(1.45%) 등 LED주들이 빛나는 실적을 기반으로 이유있는 강세흐름을 이어갔다.

그밖에 두산(6.20%), 한진해운홀딩스(5.43%), 한화케미칼(4.38%), STX조선해양(3.83%), LG(3.58%), CJ제일제당(3.06%), 엔씨소프트(2.48%), SK네트웍스(2.18%), 대한전선(1.96%) 등의 강세가 돋보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수앱지스(14.23%)와 STX반도체(8.30%), 인터플렉스(7.23%), 심텍(6.54%), 국순당(6.42%), 네패스(6.40%), 인프라웨어(5.97%), 디지텍시스템(5.34%), 이엘케이(5.11%), SDN(3.97%), 유비쿼스(3.97%), 스틸플라워(3.90%)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셀트리온은 7.50% 급등하며 코스닥지수 상승(0.30%)을 주도했다.

이구산업(4.43%), 서원(7.53%), 대창(7.06%), 대양금속(4.39%), 황금에스티(2.32%) 등 비철금속주들의 랠리가 이어졌으나 만만치 않은 차익실현 압력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한편 CMS는 CT&T와의 합병 지연 우려감에 4.52% 떨어졌다.

어닝모멘텀 둔화..상승촉매 부족

지난 주말 발표된 미국 신규주택판매 지표 호재를 등에 업고 전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운 코스피시장에 조정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함으로써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진데다 주요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최근 증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해온 어닝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감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증시의 상승피로가 점차 누적되고 어닝모멘텀은 약화되는 가운데, 골드만삭스 기소 문제와 중국 부동산 버블, 그리스 재정위기 등 익숙한 악재들은 머리를 들 태세다.

현재 중국증시의 급락에 국내증시가 이렇다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위축될 경우 중국 경제성장의 중심축인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 불확실성은 지금보다 큰 악재로 간주될 소지가 있다.

다우지수는 8주동안 쉬지 않고 올랐다. 당장 기술적 조정에 들어간다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시점이다.

다우지수는 주봉상 2007년 10월 고점 기록 이후 진행된 조정폭의 61.8% 가량을 회복한 상태로 한차례 저항이 예상되는 모습이다.

증시 주변의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한 만큼 깊은 조정을 겪게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하지만 멀리 뛰려면 에너지를 비축하며 추가상승의 명분을 찾는 '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

실적 호전주라 하더라도 호실적을 반영해 단기간 급등한 종목들의 경우 일정수준 차익실현을 병행하는 전략과 함께 실적 개선이 눈부시고 주가의 탄력이 높은 중소형 IT 부품주들에 대한 관심이 유리해 보인다.

특별한 업종 테마가 형성되기보다 종목별 각개 약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호한 수급 여건과 함께 개별 상승모멘텀을 보유한 종목들 중심의 선별적 시장접근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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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루멘스 이구산업 대창 케이씨에스

[ 자료제공 : 슈어넷(www.sure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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