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사할린 주지사 "한국서 21억 달러 투자 유치 기대"

입력 2010-04-1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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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얏트호텔서 러 사할린주 투자 설명회 개최

러시아 사할린주의 알렉산더 호르샤빈 주지사는 14일 "하국 기업 및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최대 21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호르샤빈 주지사는 이날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투자설명회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사할린섬 복합에너지단지 구축 프로젝트인 솔른체프스키 탄전 개발을 비롯해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유즈노사할린스크 달니 빌리지 종합건설 프로젝트, 스미르니호프스키 지구의 연산 105만t 규모 시멘트 공장 건설에 한국 기업이 적극 참여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사할린에는 롯데, 우리은행 등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으며 지금까지의 투자규모는 1억6000만달러 정도다.

그러나 사할린 정부는 이번 투자설명회를 통해 에너지·자원·건설부문에서 최대 21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호로샤빈 주지사는 투자금 확보 가능성에 대해 "사할린주가 추진하고 있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한국기업이 많이 참여해 양국간 우호 협력관계가 더욱 강화되길 바란다"면서 "전략적 목표인 21억 달러 투자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양국의 협력과 신뢰, 정부의 추진 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에너지산업 관련 기업들은 사할린 연안지역에서 개발되고 있는 유전·가스전 2번(사할린-3)과 5번(사할린-5)의 탐사 기회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할린 연안에는 유전·가스전 프로젝트들이 1번부터 9번까지 총 9개 있으며 이미 1번과 2번 프로젝트는 개발이 완료된 상태다.

국내 기업의 관심이 많은 사할린 서해안 솔른체프스키 탄전 개발 프로젝트의 이점에 대해 세르게이 카르펜코 사할린주 경제개발부 장관은 "이 사업은 탄전 뿐 아니라 항만, 물류 등이 결합된 종합 사업으로 한국 기업들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카르펜코 장관은 "개발에 따른 이익 뿐 아니라 수출도 가능한 만큼 한국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호로샤빈 주지사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정부는 현재 사할린을 포함한 극동지역 개발을 위해 '2025 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다. 특히 2018년까지 연방정부가 10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는 것. 따라서 사할린 정부도 탄전 개발에 따라 물류, 항만 시설 확충에도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사할린은 한국-러시아의 총 교역규모 중 3분의1을 담당했으며 사할린의 대한국 주요 수출품은 석유 석탄 등 에너지와 수산물 등이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사할린에서 5360만달러 어치의 LNG와 8690만달러 규모의 수산물을 수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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