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디지털 가전시장 달군다

입력 2010-01-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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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용 영화 · TV · 노트북 · 게임 등에도 3D 기술 적용 '활발'

올해 디지털 가전업계를 뜨겁게 달굴 핫이슈는 단연 3D가 될 전망이다. 극장용 영화, TV는 물론 노트북과 게임 등에도 3D 기술 적용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7~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0에서 글로벌 기업들의 3D 기술의 향연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올 한해 3D가 대세라는 것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CES에서 지난해 LED TV에 이어 올해 3D TV도 석권하겠다며 17종의 3D TV를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3D TV를 위한 토털 솔루션을 구축했다. TV, 칩셋, 콘텐츠, 안경,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을 모두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3D LED TV, 3D LCD TV, 3D PDP TV 라는 3D TV 삼각편대로 맹공을 펼쳐 ‘3D TV=삼성 LED TV’ 라는 공식을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윤부근 영상사업부장(사장)은 3D TV 콘텐츠 확보와 관련해서 "드림웍스와 제휴한 것 외에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 역시 3D 기능을 적용한 55인치 인피니아 LED TV, 72인치 3D LCD TV와 60인치 3D PDP TV, 150 인치 대화면의 3D 프로젝터 등 다양한 라인업을 공개했다.

백우현 LG전자 사장(CTO)은 "올해 3D시장이 열릴 것"이라며 "LCD, PDP, 프로젝터 등 진보된 3D 기술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TV 시장에서 한국에 밀리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일본 업체도 맹공에 나섰다. 특히 세계 방송장비 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소니픽쳐스 등 3D의 관건인 콘텐츠 분야까지 독자적 공급망을 갖추고 있는 소니의 기세는 무섭다.

이 회사는 풀HD 3D TV인 2010년형 3D 브라비아(BRAVIA) LCD TV를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한 쌍의 액티브 셔터 안경이 제공되며, 일체형 송신기가 탑재돼 있다.

소니는 새로운 가정용 3D 신제품을 내놓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기존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소니 제품을 3D 제품으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로 3D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기존 플레이스테이션3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3D 게임을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소니는 앞으로 출시될 바이오 PC 및 디지털 카메라, 그리고 조만간 발표될 블루레이 3D 플레이어 및 홈시어터 시스템 등에도 3D 기술을 적용하는 등, 게임 콘텐츠를 포함한 3D 관련사업을 통해 매출액 1조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워드 스트링거 소니 회장도 "3D TV 밸류체인 전 과정에서 전문성을 가진 곳은 소니뿐"이라고 강조했다. 소니는 올해 중반 9개 모델의 3D TV와 블루레이 플레이어 모델 한 가지를 출시할 예정이다

도시바는 내장된 CPU로 2D 영상을 3D로 자동 변환해 주는 '셀TV'를 선보였다. 일반 3D TV는 원본 소스 자체가 3D일 경우만 입체 영상을 보여주지만 '셀TV'는 2D 영상을 3D로 실시간 변환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TV 뿐 아니라 노트북과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3D 적용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는 CES에서 유튜브를 3D로 볼 수 있는 '유튜브 3D' 콘텐츠를 선보였다.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웹사이트인 유튜브의 콘텐츠를 3D 안경(비전 글래스)을 착용하고 3D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엔비디아는 이외에도 지포스 GPU와 3D 비전 솔루션에 기반한 블루레이 3D 영화, 게임, 사진 및 웹콘텐츠 등 다양한 3D 기술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영화 아바타를 게임화한 `아바타 더 게임', `배트맨 아캄 어사일럼', `니드포스피드 시프트' 등 최신 게임도 3D로 즐길 수 있다.

에이서는 기본 제공되는 안경을 쓰고 3D 콘텐츠를 볼 수 있는 3D노트북 ‘인스파이어’를 출시했다. 내장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3차원 PC게임 및 DVD 영상을 지원한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안경과 같은 장치를 착용해야 느낄 수있는 '스테레오스코픽 (Stereoscopic)' 방식의 3D 디스플레이 시장이 2011년까지 급성장 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3D 디스플레이 TV 시장이 2013년까지 연평균 481% 성장하고, 이 가운데 3D LCD TV가 62.4%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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