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건실한 기술적 조정

입력 2009-12-09 08:34 수정 2009-12-0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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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들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단기간 100p 이상 연속 상승한데 따른 부담, 쿼드러플 위칭데이와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둔 관망심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앞서 열린 뉴욕증시(7일)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한 해석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를 연출했다.

버냉키 의장은 오찬 강연에서 저금리 기조 지속 방침을 밝히고 내년도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미국경제가 만만치 않은 역풍에 직면해 있다"며 여전한 신용경색과 취약한 고용시장을 지적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되면서 상품주들이 급락하고 은행주들이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부실 우려로 하락하는 가운데 신용카드사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조정 소식이 전해졌다. 호악재가 혼재되면서 술렁거리던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보합권 전후의 혼조세로 마감했다.

1.87p(0.11%) 하락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우위 기조가 확인되면서 1630선을 중심으로 좁은 등락을 거듭하다 전일대비 4.87p(0.30%) 내린 1627.78p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66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7거래일째 '바이 코리아' 행진을 이어간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33억원, 964억원 매도우위로 대응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환율은 이틀째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80원 오른 1155.10원으로 마감했다.

잇단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1.06% 내린 것을 비롯해 닛케이지수(-0.27%)와 가권지수(-0.09%), 항셍지수(-1.18%)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삼성전자 7일째 상승..철도·제대혈 관련주 강세

대장주 삼성전자(0.13%)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수를 방어한 가운데 하이닉스(0.25%), LG화학(0.67%), SK텔레콤(0.29%), KT&G(0.15%), LG(1.69%), NHN(1.27%) 등의 시총 상위주들이 오름세를 탔다.

반면 POSCO(-2.07%)와 신한지주(-0.64%), 한국전력(-0.31%), 현대모비스(-0.31%), LG디스플레이(-1.14%), 우리금융(-1.92%), 현대중공업(-0.62%), 신세계(-0.36%), 롯데쇼핑(-1.91%) 등이 약세를 나타냈고, KB금융과 현대차, LG전자는 제자리걸음을 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92%)과 의약품(0.71%), 기계(0.62%), 음식료품(0.32%)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2.20%)과 철강금속(-1.56%), 은행(-1.43%), 증권(-1.03%)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다.

한편 STX가 아프리카 가나의 100억불 규모 주택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대한유화(6.55%), 녹십자(5.79%), LG패션(5.62%), STX엔진(5.01%), 온미디어(4.80%), 한라공조(4.62%), 대덕전자(4.00%), 호남석유(3.48%) 등이 큰폭 상승했다.

코펜하겐 기후변화협약 총회 개최에 따른 기대로 전일 급등했던 한솔홈데코(-2.79%)가 차익매물 출회에 하락 마감했고, 후성(-4.53%)과 휴켐스(-2.52%) 등의 탄소배출권 관련주들이 하루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 역시 기관(-295억원)의 매도공세와 더불어 7거래일 만에 랠리를 접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서울반도체(0.12%)와 셀트리온(1.08%), 다음(0.78%), GS홈쇼핑(0.75%), 하나투어(0.72%), 차바이오앤(1.95%), 평산(0.68%) 등이 소폭 상승했다.

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대안주로 떠오른 테마주들은 들썩거렸다.

전국 19개 철도 노선을 오는 2019년까지 전철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는 소식에 세명전기(상한가)와 대아티아이(10.06%), 리노스(5.71%), 삼현철강(4.90%), 하이록코리아(0.90%) 등의 철도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

한편 제대혈 관련 법률안 논의가 본격화 된다는 소식에 이노셀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메디포스트(6.72%) 등의 제대혈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그밖에 '양막 줄기세포 실용화'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이오톡스텍이 상한가에 진입했고 제넥신(상한가), 엔케이바이오(7.55%), 이수앱지스(3.63%), 바이오랜드(2.96%), 에스티큐브(2.61%), 이지바이오(2.43%), 산성피앤씨(2.31%), 마크로젠(2.11%) 등의 바이오 테마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정부가 반도체장비 상용화 기술개발 사업을 지원한다는 소식에 유진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국제엘렉트릭(7.14%), 톱텍(6.60%), 원익쿼츠(5.88%), 에버테크노(3.72%), DMS(3.38%), 탑엔지니어링(2.46%), 피에스케이(2.42%), 에스엔유(2.17%) 등 반도체/LCD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승했다.

건실한 숨고르기..기술적 조정

코스피지수가 6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를 노출했다.

그러나 4포인트 정도를 내주는데 그쳤고, 거래대금의 경우 12월들어 최소규모인 3조5천억원대에 불과할 만큼 매도강도가 약했다.

최근 돌파한 60일선을 지켜내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미국의 3분기 상가, 호텔, 아파트, 주택개발업체들의 대출 연체비율이 16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밝혀지는 등 상업용 부동산의 부실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 문제, 이에 관련된 신용경색 이슈가 미국 증시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 조정의 빌미가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염두에 둬야 하겠으나 뉴욕증시의 유동성 랠리는 아직 '진행형'이다.

긴축, 신용경색 문제는 증시 유동성의 변화를 암시하는 '추세 훼손' 이후 걱정해도 늦지 않다.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두고 섣불리 선제적 대응에 나설 시기는 아직 아니라는 점에서 매수 마인드를 견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앞두고 지수 변동성을 우려하기보다는, 수급주체인 외국인들의 매수 스탠스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 원/달러 환율의 하방경직 흐름 속에 IT, 화학(전자재료), 자동차 등 수출주 중심의 실적개선주들을 외국인 투자가들이 집중 매수하고 있고 이들 종목들이 조정장에서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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