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가전, 식품, 철강 등 가격 인상 예고 '비상'

입력 2009-12-08 14: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자재 가격 상승...자동차, 가전제품 등 줄줄이 오늘 전망

내년 가전제품과 식품 등 주요 품목 가격이 줄줄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개월째 2%대에 머물고 있지만, 석유류 및 원자재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일부 품목에서 상승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8일 기획재정부와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내년에 철강, 금, 구리, 원유, 설탕 등 원자재 값의 상승 요인으로 자동차, 가전제품, 항공, 식료품, 소주, 전기 등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특히 내년 중에 전력 소모가 많은 품목에 대해 5%의 개별소비세가 부과되므로 대용량 TV, 에어컨, 드럼세탁기 등의 가격이 오른다.

금과 구리 등 원자재 가격은 내년에도 오름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t당 65달러였던 철광석 값이 내년 4월께는 t당 70~75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자동차, 건설, 가전제품 가격이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력 소모가 많은 품목에 부과되는 5%의 개별소비세로 인해 대용량 TV, 에어컨, 드럼세탁기 가격이 오르게 된다.

금과 구리 가격의 오름세는 여전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내년 금은 온스당 1350달러, 구리는 t당 최대 7700달러까지 올라 귀금속 및 전선 가격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천연고무 값이 올해 초에 비해 두 배 이상 상승함에 따라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금호타이어 등 국내 타이어업계 3사가 내년부터 미국 내 판매가를 5~8%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판매가 인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항공요금도 오른다. 내년 1월부터 방콕과 싱가포르 등 아시아 지역은 4만 원 정도의 유류할증료가 더 붙는다. 유럽과 미주, 오세아니아 등 장거리 지역은 왕복 2만원 인상된 9만4300원을 유류할증료로 내야 한다.

빵, 아이스크림 등 주요 식료품 물가도 급등할 것으로 보인다. 설탕 가격이 29년 만에 최대치인 39%나 오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종 플루 확산으로 인기 폭발인 손세정제와 살균제 제조에 소주의 원료인 '주정'이 대거 사용되면서 내년에는 주정 값 인상으로 소주 가격도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그리고 시내버스, 택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도 오를 전망이다. 집값의 인상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내년 주택 가격은 4% 내외, 전세금은 5~6%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내년부터 정비수가 인상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급등으로 자동차 보험료가 오르고 건강보험,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산재보험도 인상될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박스권에 갇힌 비트코인, 美 경제 지표·연준 눈치 보며 연일 횡보 [Bit코인]
  • 밀양 성폭행 사건 재조명…영화 ‘한공주’ 속 가해자들은? [해시태그]
  • 치열해지는 제 4인뱅 경쟁...시중은행이 뛰어드는 이유는
  • “토큰으로 해외송금” 아고라 프로젝트에 KB국민·신한은행 참여한다
  • 오물풍선 자꾸 날아오는데…보험료 할증 부담은 오롯이 개인이?
  • "국산 OTT 넷플릭스 앞질렀다"…티빙ㆍ웨이브, 합병 초읽기
  • '최강야구' 모닥불러 유희관·파이어볼러 니퍼트 등판에 당황한 대구고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8시 월드컵 예선 6차전 중국전…중계 어디서?
  • 오늘의 상승종목

  • 06.11 12:3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968,000
    • -1.91%
    • 이더리움
    • 5,053,000
    • -2.47%
    • 비트코인 캐시
    • 645,000
    • -2.35%
    • 리플
    • 687
    • -2.14%
    • 솔라나
    • 219,500
    • -2.57%
    • 에이다
    • 611
    • -1.61%
    • 이오스
    • 974
    • -2.31%
    • 트론
    • 165
    • +0.61%
    • 스텔라루멘
    • 139
    • -1.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4,750
    • -6.09%
    • 체인링크
    • 21,930
    • -3.31%
    • 샌드박스
    • 571
    • -3.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