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머니]고정관념 깬 가전ㆍIT제품 속속 등장

입력 2009-12-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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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두리 없앤 TVㆍ화장품 케이스 닮은 MP3 등

고정관념을 깨는 디자인의 가전·IT 제품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테두리를 없애거나, 좌우의 구분을 없앤 제품들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경계를 뛰어넘는 혁신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또 기존의 정형화된 소재, 형태에서 탈피해 패션과 접목한 기기들까지 등장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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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TV 테두리선을 없앤 제품도 파격적인 제품을 지난 9월초 선보였다. TV 전면이 하나의 검은색 유리판처럼 보이는 ‘보더리스(BORDERLESS) LCD TV’를 출시한 것이다.

말 그대로 경계가 없다는 의미의 ‘보더리스’가 콘셉트다. 화면과 테두리가 뚜렷이 구분되던 정형화된 디자인을 벗어난 것으로 TV 전면에 필름코팅기술을 적용해 가능케 했다.

TV업계에서 LG전자가 처음이다. 필름코팅기술을 적용해 LCD패널 전면과 테두리 부분을 같은 색상의 한 장의 필름으로 코팅하면 테두리가 보이지 않는 하나의 스크린으로 구현이 가능하다.

또 빛 반사를 줄여 화질이 좋아지고 표면 긁힘도 방지가 된다. 무엇보다 SL9000 제품의 경우 보통 50mm가 넘는 TV 테두리 폭이 35mm로 줄어 같은 크기의 다른 TV보다 영상이 넓게 보이는 효과도 있다.

LG전자 강신익 사장은 “보더리스TV는 LG전자 TV 디자인의 정체성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로 보더리스TV는 출시 보름여만에 10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고 있다.

주로 플라스틱, 금속 형태였던 노트북의 표면 디자인 경계도 허물어졌다. 고급 천연 가죽을 노트북에 덧댄 듯 명품 핸드백 모양의 도시바 코리아의 '포테제 M900' 2종이 대표적이다.

실제 소재는 플라스틱이지만 가공 과정에서 특수 처리를 통해 가죽 질감을 내도록 한 것이다. 또 천연가죽을 형상화한 텍스처 무늬를 새겨 넣었으며, 테두리와 잠금 부위를 크롬 광택 마감해 명품 토드백의 '메탈릭 락' 장식을 그대로 살렸다.

화장품 케이스에 담긴 MP3 케이스도 눈길을 끈다. 작고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이 대부분이었던 MP3 대신 마치 화장품을 연상케 하는 이노맨의 MP3 플레이어 B2가 그 예이다.

여성들의 거울 달린 화장품 케이스 문양으로 특유의 퓨어 핑크 컬러와 실버 색상이 어우러져 있다. 케이스뿐 아니라 사용자 메뉴도 하트와 핸드백. 하이힐 등을 아이콘화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기존 MP3 UI 디자인의 경계를 허물었다.

플레오맥스의 블루투스 마우스 MBC-800B는 마우스의 좌우 버튼의 경계선을 없앤 일체형 디자인 제품을 선보였다. 좌측과 우측의 구분이 없지만 클릭에는 문제가 없는 진화된 디자인의 제품이다.

또한 상, 하로만 움직이던 휠을 보완한 다기능 4방향 휠을 탑재해 상, 하뿐만 아니라 좌, 우로도 움직여 확대, 축소, 수평, 수직 등 전천후 스크롤이 가능하다.

IT 업계에 태생부터 다른 이종업계인 패션업체가 함께 협업해 선보이는 콜레보레이션(Collaboration) 사례도 눈길을 끈다. LG전자는 지난 7월 말 선보인 ‘엑스노트 미니 스페셜 에디션’은 엑스노트와 리바이스의 공동 작업을 통해 탄생했다.

기존 아이스크림 미니노트북 상판에 리바이스 청바지 디자인과 로고를 넣고 테두리에는 리바이스 특유의 붉은 색상을 적용한 것.

이 제품은 출시 20분 만에 주문 폭주로 예약판매 시스템이 다운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한 시간 후 다시 오픈했지만 이 역시 두 시간 만에 매진되는 진기록을 보이는 등 기존 디자인을 탈피한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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