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13일(현지시간)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시장 기대를 하회하면서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된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7.10달러(1.05%) 내린 온스당 4420.40달러에 마감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7월 미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주목했다. 7월 PPI는 전월 대비 보합(0.0%)으로, 시장 전망치(0.2%)를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 역시 4.7%로 전월(5.5%)보다 둔화했다.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도 완만한 둔화 흐름을 나타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금은 금리가 높으면 선호도가 낮아진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9월 FOMC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34%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PPI 발표 직전의 40%에서 낮아진 것이다.
스톤엑스의 밥 하버콘 선임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4500달러는 금 가격에 큰 저항선으로 두 차례 이 수준에 근접했다가 금값이 급락했다”며 “현재 트레이더들은 4500달러 선에 가까워지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