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초호황'…증권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목표가 또 줄상향

입력 2026-06-17 18: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사진=AI 생성) (이미지=구글 노트북 LM)

글로벌 인공지능(AI)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 속에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연일 치솟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2% 오른 34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날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 역시 전 거래일보다 5.84% 급등하며 25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급등으로 '250만닉스'를 달성했고 시가총액은 약 1796조원까지 올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2025조원(우선주 제외)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설비투자 확대로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한 반면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쇼티지 현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공급 우위를 선점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 독주 체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증권업계는 양사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56만원과 SK하이닉스 370만원을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가를 업계 최고 수준인 380만원까지 높여 잡았으며 DS투자증권도 삼성전자 53만원과 SK하이닉스 310만원으로 눈높이를 올렸다.

증권가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높여 잡은 이유는 독보적인 이익 체력과 가격 협상력에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83조4000억원으로 전망하며 업계 최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범용 디램(DRAM)과 낸드(NAND)의 공격적인 가격 인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DS투자증권 역시 상반기 성과급 일시 반영 효과를 제외하면 실질적인 분기 영업이익 체력이 100조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차세대 HBM4 시장에서 자체 공정 기반의 시스템 통합 강점이 부각될 것이라 평가했다.

SK하이닉스 역시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메모리(HBM)의 가격 급등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 상향 사이클을 타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범용 제품의 평균판매가격 상승률 조정과 하반기 램프업 가속화를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275조4450억원으로 상향했고 2027년에는 영업이익이 459조5110억원까지 폭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DS투자증권은 글로벌 빅테크 고객사들의 HBM 물량 확보 제안과 미국 내 전공정 팹 투자 가능성을 고려할 때 중장기 수요 가시성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 경쟁도 이러한 낙관론을 뒷받침한다. 구글이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하며 AI 설비투자 확대에 속도를 높이자 다른 빅테크 업체들도 메모리 물량 확보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중국 CXMT의 상장 등 단기적인 수급 변수가 제기되기도 하지만 첨단 공정에 대한 대중 반도체 수출 제재 영향이 극대화되고 있어 현재의 수급 부족 판도를 뒤집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손인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와 선단 파운드리 전반에 걸친 공급 부족 상황으로 인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급 역량이 크게 부각받는 시기"라며 "실적 추정치 상향에 따라 목표주가를 높였으며 향후 파운드리 대형 고객사 확보나 대규모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 역시 주가 아웃퍼폼을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립니다]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 개최합니다
  • "펜타포트 갈까, 부락 갈까"⋯록 페스티벌, 왜 뜨겁나 했더니 [엔터로그]
  • 한국, 조1위보다 조2위가 유리하다고? [북중미 월드컵]
  • [종합] 물, 공급 넘어 자원화로…AI 시대 전략자원 부상 [CESS 2026]
  • 반도체 다음 주자는 ‘K-방산주’…중동 찍고 유럽도 뚫는다
  • 코스피 8800선 안착, 개인 '사자'·외인 '팔자'...코스닥도 동반 상승
  • 단독 LIG D&A 신익현 대표 “라인메탈이 3년간 러브콜…풍산·KAI 관심 없지 않아”
  • "한 번만 더하면 뽑힐 거 같은데"…멈추기 힘든 인형 뽑기·가챠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139,000
    • -1.12%
    • 이더리움
    • 2,657,000
    • -1.92%
    • 비트코인 캐시
    • 320,100
    • -2.88%
    • 리플
    • 1,810
    • -2.11%
    • 솔라나
    • 109,000
    • -2.24%
    • 에이다
    • 254
    • -4.87%
    • 트론
    • 482
    • +1.05%
    • 스텔라루멘
    • 341
    • +0.8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470
    • -1.86%
    • 체인링크
    • 12,320
    • -1.2%
    • 샌드박스
    • 79.83
    • -0.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