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첫 경기부터 핵심 전력의 부상 악재를 맞았다. 에이스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경기 도중 무릎을 다쳐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5일(현지시간)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구보는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네덜란드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가 후반 교체됐다.
구보는 이날 0-1로 뒤진 후반 12분 나카무라 케이토(스타드 드 랭스)의 득점을 도우며 일본의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후반 28분 네덜란드 수비수 덴젤 둠프리스(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충격을 받았고, 이후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터치라인 밖으로 나왔다.
결국 구보는 후반 30분 오가와 고키(네이메헌)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일본은 후반 44분 오가와의 극적인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경기 후 관심은 구보의 상태에 쏠렸다.
현지 취재진이 공개한 영상과 사진에는 구보가 휠체어에 탄 채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일본 대표팀 지원 스태프가 휠체어를 밀어주는 장면도 포착됐다.
구보는 경기 후 스페인 매체 '다즌 스페인'에 "아직 잘 모르겠다.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전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도 "의료진으로부터 아직 자세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가능하다면 경미한 부상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스포츠호치는 대표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보가 정상적으로 걷기 어려운 상태"라며 "현재 의무팀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은 21일 튀니지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일본 공격의 핵심인 구보의 출전 여부는 검사 결과가 나온 뒤 결정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