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놓친 우주 ETF…스페이스X '편입가 싸움'으로

입력 2026-06-15 16:18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스페이스X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스페이스X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이후 국내 우주항공 상장지수펀드(ETF) 경쟁의 초점이 편입 여부에서 매입 단가로 옮겨가고 있다. 공모주 물량 확보가 불발된 뒤 장내 매수로 비중을 채운 상품과 지수 방법론에 따라 뒤늦게 편입하는 상품 간 차이가 벌어지면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 ETF CHECK와 각 운용사 포트폴리오 공개자료 기준 일부 국내 우주항공·우주테크 ETF들이 스페이스X를 장내에서 편입하기 시작했다.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우주항공'은 스페이스X를 25% 비중으로 담았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도 20%대 비중으로 편입한 것으로 집계됐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일부 액티브 ETF는 한 자릿수 비중으로 스페이스X를 담은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인수단으로 참여한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사 골드만삭스로부터 판매 가능한 물량을 배정받지 못하면서 공모주로 스페이스X를 담으려던 일부 운용사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당초 투자자에게 공모주 확보와 장중 대응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안내했지만, 공모주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면서 부족분을 장중 매수로 채웠다는 입장이다.

문제는 가격이다. 스페이스X는 상장 첫날 장중 한때 176달러대까지 뛴 뒤 공모가 135달러보다 19% 넘게 오른 160달러대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로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ETF로선 그만큼 매입 단가 부담이 커졌다. 실제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스페이스X 편입 가격이 공모가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실제 평균 매입단가는 액티브 ETF 운용 전략에 해당해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투운용은 지난 13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공모주 배정 실패 경위를 설명하고 투자자들에게 사과한 바 있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미국우주테크는 패시브 ETF 특성상 지수 방법론에 따라 스페이스X를 편입하는 구조다. 당초 계획도 상장 이틀 후인 T+2에 지수 방법론에 따라 편입하는 것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TIGER 미국우주테크는 미국 시간 기준 화요일 종가로 스페이스X를 편입하고, 이후 포트폴리오 공개자료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최대 편입 가능 비중은 기존에 알려진 25% 수준으로 유지된다.

실제 국내 증시에서도 편입 비중에 따른 수익률 차이가 나타났다. 이날 종가 기준 KODEX 미국우주항공과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는 각각 7%대, 10%대 하락한 반면, 편입 비중이 낮은 TIME 글로벌우주테크&방산액티브의 낙폭은 1%대에 그쳤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같은 스페이스X 편입 ETF라도 편입 시점과 편입 가격에 따라 초기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며 “상장 초기에는 편입 비중보다 실제 매입 가격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립니다] 2026 대한민국 금융대전 개최합니다
  • 서울 전셋값 12년 7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 학교에서 월드컵 보면 안되나요? [해시태그]
  • JTBC 등 중앙그룹 5개사 회생신청, 회생2부 배당…1~2주 내 대표자 심문
  • 월드컵 무관심이라더니…오전 치킨·피자 배달 '폭증' [데이터클립]
  • 코스피, 종전 합의에 5%대 급등…8500선 회복
  • 현대차부터 BMW·지커까지…막오른 하반기 ‘신차 대전’
  • 호르무즈는 열리지만… ‘K-산업’ 손익계산서 급변 [미·이란 종전]
  • 오늘의 상승종목

  • 06.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080,000
    • +3.58%
    • 이더리움
    • 2,727,000
    • +8.69%
    • 비트코인 캐시
    • 336,500
    • +10.87%
    • 리플
    • 1,887
    • +10.16%
    • 솔라나
    • 111,100
    • +9.14%
    • 에이다
    • 280
    • +11.11%
    • 트론
    • 478
    • -0.21%
    • 스텔라루멘
    • 336
    • +22.1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9,200
    • +8.41%
    • 체인링크
    • 12,650
    • +6.93%
    • 샌드박스
    • 82.26
    • +6.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