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보, 서울 업무거점 넓힌다⋯100억원 들여 핵심조직 이전

입력 2026-06-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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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타워 2층 매입해 핵심 영업조직 재배치
과밀화 해소·기업금융 지원 역량 강화 기대

(AI 생성)
(AI 생성)

신용보증기금이 약 100억원을 투입해 서울 소재 업무공간을 추가 확보하고 핵심 영업조직 이전에 나선다. 과밀화된 조직의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기업금융 지원 역량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은 최근 이사회에서 업무용 부동산 취득 안건을 의결했다. 서울 서대문구 충정타워 2층을 91억6600만원에 매입해 지식재산평가센터와 자금운용센터 등 핵심 영업조직을 이전할 계획이다. 총 투입 규모는 부가세를 포함해 1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번 조치는 영업조직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업무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전 대상은 지식재산평가센터와 자금운용센터 등 2개 조직으로, 총 27명이 이동할 예정이다.

지식재산평가센터는 기업의 특허와 기술력 등을 평가해 지식재산(IP) 금융을 지원하는 조직이다. 자금운용센터는 신보의 자금 운용 업무를 담당하는 핵심 부서다. 신보는 이들 조직이 사용하던 기존 공간의 과밀화 문제가 지속되자 별도 업무공간 확보에 나섰다고 한다.

이번 조직 이전은 국토교통부의 ‘이전공공기관의 사후관리방안’에 따른 것이다. 지방이전 공공기관의 수도권 조직 신설과 자산 취득은 원칙적으로 국토부 승인 대상이지만, 영업조직과 대고객 서비스 조직은 예외적으로 승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사회에서는 지방이전 기관인 신보가 수도권 소재 부동산 취득과 관련해 정부 협의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질의가 제기됐다. 이에 신보 관계자는 “입주 조직의 과밀화 해소를 위한 것으로 지방이전 규제와는 무관한 사안”이라며 “본점 기능 이전이 아닌 영업조직 재배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신보는 이번 조직 이전을 통해 기존 마포 소재 지식재산금융센터의 공간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식재산평가센터는 기술·특허 평가를 기반으로 한 IP금융 지원을 담당하고 있어 스타트업과 혁신기업 지원 업무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다만 이번 조치가 단순한 업무공간 확보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지방이전 공공기관들이 혁신도시 이전 이후에도 수도권에 집중된 기업과 투자자, 유관기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조직 운영 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기 때문이다. 실제 금융공공기관들은 지방이전 이후에도 수도권 조직 운영을 둘러싸고 국토부와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신보 관계자는 “자본시장 영업본부 관할 조직의 과밀화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업무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일 뿐 수도권 내 추가 조직 및 인력 확대 계획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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