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이탈에 시총 상위주도 출렁…삼전·SK하닉 시총 300조 넘게 왔다갔다[떠나는 외국인, 달라지는 증시 체질④]

입력 2026-06-1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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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외국인들의 이탈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극심해지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주중 고가·저가 기준 시가총액도 크게 출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00조원 넘게 오르내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부터 12일까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의 주중 저가 대비 고가 변동률은 평균 18.81%로 집계됐다.

시총 고저차가 가장 컸던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8일 급락장에서 185만5000원까지 하락했고, 12일 230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한주 사이 시가총액은 1322조1000억원에서 1642조1000억원을 오가며 320조원의 등락폭을 기록했다. 저가 대비 고가 변동률은 24.20%에 달했다. 등락을 거듭한 끝에 SK하이닉스는 전주 대비 3.86% 오른 215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도 300조원 넘게 움직였다. 삼성전자는 주중 저가 28만7500원, 고가 33만9000원을 기록했다. 저가 기준 시총은 1680조8000억원, 고가 기준 시총은 1981조9000억원으로 301조1000억원 차이를 보였다. 두 종목 만으로만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한주간 620조원 넘게 움직인 셈이다.

반도체 대형주 외 시총 상위종목들의 주가도 출렁였다. 상위 20개 종목 중 저가 대비 고가 변동률이 가장 컸던 종목은 HD현대일렉트릭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저가 84만4000원에서 고가 116만5000원까지 움직이며 38.03%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력기기 업황 기대와 수급 쏠림이 맞물리면서 주가는 전주 대비 18.20% 상승한 113만원에 마쳤다.

SK하이닉스가 급등락하면서 지분 가치와 반도체 투자심리에 연동되는 SK스퀘어도 변동성이 컸다. SK스퀘어는 저가 107만5000원, 고가 142만2000원으로 움직이며 32.28% 변동률을 나타냈다. 12일 종가는 135만8000원으로 전주 말 대비 7.95% 올랐다.

삼성전기는 155만2000원에서 199만1000원까지 변동률 28.29% 수준으로 오르내렸다. 이번주 거래대금 기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다음으로 가장 거래가 활발했다. 주간 거래대금은 13조1620억원으로 SK하이닉스(61조2596억원), 삼성전자(49조478억원)에 이어 코스피 시장에서 세 번째로 많았다. 주가가 단기간 급등락하면서 매매 공방이 집중됐다는 의미다.

자동차 대형주도 변동성 장세를 피하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11일 53만4000원까지 하락한 뒤 12일 64만8000원까지 오르며 21.35% 변동률을 나타냈다. 현대차 역시 9일 66만7000원, 11일 56만1000원 사이를 오가며 18.89% 변동률을 기록했다. 주간 종가는 60만7000원으로 전주 말 대비 13.29% 내렸다.

엔비디아와 협력 기대감을 받은 네이버와 LG전자의 주가는 더 역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8일 29만4000원까지 올랐으나 11일 21만8500원까지 하락했다. 저가 대비 고가 변동률은 34.55%였다. 12일 종가는 24만7000원으로 전주 말 대비 3.33% 내렸다. 주초 인공지능(AI) 협력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단기 급등 부담이 커지며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특히 LG전자는 8일 29만2500원까지 올랐다가 11일 20만7500원까지 밀리며 40.96% 차이를 보였다. 엔비디아 협력 기대감으로 급등한 뒤 재료 소화와 차익실현 매물이 겹치면서 낙폭이 커졌다. 12일 종가는 22만5500원으로 전주 말 대비 25.58% 하락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변동성이 시장 대응 난이도를 높이고 있다”며 “현재는 즉각적인 주가 반등보다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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