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투자회사 칼라일이 국내 환경·건강 가전 렌탈 플랫폼 청호나이스를 인수한다. 이번 거래는 창업주 일가와 칼라일 간 가업 승계 차원에서 이뤄진 독점 협상 거래다.
칼라일은 청호 그룹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최종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칼라일의 아시아 지역 투자 펀드인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Carlyle Asia Partners·CAP)가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집행된다.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청호나이스는 고(故) 정휘동 회장이 1993년 설립한 기업이다. 정수기 제조사로 출발해 완제품 렌탈, 필터 및 핵심 부품 제조, 설치와 사후관리(A/S) 서비스까지 갖춘 수직계열화 렌탈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 환경·건강 가전 분야에서 전국 단위 서비스 네트워크와 정기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칼라일은 청호나이스가 건강과 웰니스 수요 확대, 구독형 제품·서비스 시장 성장에 힘입어 장기 성장 잠재력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향후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제품 혁신 역량 확대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김종윤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총괄대표는 "청호나이스는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과 우수한 제품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 정수기 및 생활가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 중 하나"라며 "칼라일의 투자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사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다음 단계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익수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한국 대표는 "이번 투자는 가업 승계 과정에서 칼라일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 역량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복잡한 지배구조와 승계 이슈를 지원해온 경험은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 승인과 거래 종결 조건 충족을 거쳐 올해 3분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칼라일은 지난 20여 년간 한국 시장에 4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주요 투자 사례로는 ADT캡스, KB금융그룹, 카카오모빌리티, 투썸플레이스, 현대글로비스, KFC코리아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