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삼성전자지부 위원장 “잠정합의안, 총파업 직전 마지막 선택…조합원 평가 받겠다”

입력 2026-05-21 14:32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잠정합의안 투표 22일 오후 2시 시작
“총파업 이동 중 노동부 연락…간극 좁히자 제안 받아들여”
“기대 못 미칠 수 있어…투표 결과를 성적표로 삼겠다” 사실상 책임론 언급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승호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13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삼성전자 노조 위법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을 막은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을 두고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 위원장이 “조합원들의 평가를 겸허히 받겠다”며 합의안 수용 배경과 향후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조합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에서 “잠정합의안 투표가 22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며 “이번 합의안은 초기업 노조와 공동투쟁본부가 최선을 다해 이끌어낸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번 교섭을 단순 임금 협상이 아닌 노사 원칙이 충돌한 과정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번 교섭은 단순한 임금 결정의 자리가 아니라 회사의 원칙과 노동조합의 원칙이 정면으로 부딪힌 싸움이었다”며 “총파업까지 예고했고 중앙노동위원회 사후조정 과정에서도 회사 입장 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잠정합의 수용 과정에는 정부 중재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파업 강행을 위해 이동하던 중 노동부 관계자로부터 ‘간극을 좁혀보자’는 연락을 받았고 고민 끝에 수락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노동조합이 추구하는 가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는 총파업 강행 직전 정부와 중앙노동위원회 중재가 다시 작동하면서 노사가 접점을 찾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성과급 제도 개선과 특별 보상 등을 놓고 대립하다 총파업 하루 전 극적으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최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불만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소수 인원으로 최선을 다해 노력했지만 이번 합의안이 조합원 기대에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며 “잠정합의안 투표 결과를 초기업 노조의 성적표로 삼겠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잠정합의안 부결 가능성과 향후 지도부 책임론까지 의식한 발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 위원장은 향후 조직 확대와 2027년 임단협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이번 임금협약을 발판 삼아 현장 조직을 넓히고 단단히 다질 작업을 진행하겠다”며 “다가올 2027년 임단협과 노사관계 과제들을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성과급 15%’ 어디까지 양보했나…삼성 노사, 막판 절충안 뜯어보니
  • 딱 걸린 업자?…'꿈빛 파티시엘' 팝업 관문 퀴즈 [해시태그]
  • 블라인드 '결혼' 글 급증…부정적 이야기가 '절반' [데이터클립]
  • "물도 안 사먹을 것"⋯방탄소년단 '축제'에 대체 무슨 일이 [엔터로그]
  • 전세난에 매물까지 줄었다…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확대
  • ‘AI 버블론’ 일축해버린 엔비디아 젠슨 황⋯“에이전틱 AI 시대 왔다” [종합]
  • 단독 이용철 방사청장 캐나다行…K잠수함 60조 수주전 힘 싣는다
  • 단독 “투자 조장 금지”…삼전·닉스 레버리지 ETF 이벤트 줄취소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651,000
    • -0.2%
    • 이더리움
    • 3,150,000
    • -0.19%
    • 비트코인 캐시
    • 564,000
    • +3.49%
    • 리플
    • 2,023
    • -0.3%
    • 솔라나
    • 127,800
    • +1.43%
    • 에이다
    • 367
    • -1.08%
    • 트론
    • 538
    • +0.94%
    • 스텔라루멘
    • 215
    • +0.9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020
    • -0.14%
    • 체인링크
    • 14,290
    • +0.63%
    • 샌드박스
    • 107
    • +0.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