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18일(현지시간)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미국 달러 약세는 금 가격을 떠받쳤지만,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 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90달러, 0.08% 하락한 트로이온스(약 31.1g·이하 온스)당 4558.0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약 0.2% 오른 온스당 4548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이는 지난달 30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반등한 것이다.
달러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금 매수 매력은 커졌지만,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60%를 넘어서며 금 가격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국채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앞서 국내 금시세는 하락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 따르면 국내 금시세(99.99%·1㎏ 기준)는 18일 1g당 21만8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돈(3.75g) 가격으로는 81만8850원이다. 전 거래일보다 1780원 내린 가격으로, 하락률은 0.81%였다. 이날 시가는 21만8110원, 고가는 21만8510원, 저가는 21만5040원이다. 장중 저가가 21만5000원 대 초반까지 밀리며 단기 조정 흐름이 뚜렷했다.
최근 국내 금값 흐름을 보면 5월 중순 형성된 단기 고점 이후 조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 1㎏ 종목 기준 13일 1g당 22만4530원에 마감하며 조회 기간 중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이후 14일 22만3600원, 15일 22만140원으로 내려왔고 18일에는 21만8360원까지 떨어졌다. 13일 종가와 비교하면 18일까지 1g당 6170원 하락했으며 낙폭은 약 2.75%다.
다만 5월 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 1㎏ 종목은 4일 1g당 21만6530원에서 18일 21만8360원으로 올랐다. 기간 전체로 보면 1830원 상승했으며 상승률은 약 0.85%다.
미니금(99.99%·100g) 종목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8일 종가는 1g당 21만878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220원 하락했다. 하락률은 0.55%였다. 이날 시가는 21만7100원, 고가는 21만9000원, 저가는 21만5720원이다. 거래량은 1만5280g, 거래대금은 33억2722만3040원이었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금값이 이란 전쟁과 미국 금리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쟁 장기화가 유가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 안전자산 선호가 금값을 지지할 수 있지만, 동시에 국채금리가 더 오르면 금값 상승은 제한될 수 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95포인트, 0.32% 오른 4만9686.12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45포인트, 0.07% 내린 7403.05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34.41포인트, 0.51% 하락한 2만6090.73으로 장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