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PL 우승까지 남은 경우의 수…맨시티는 본머스전 필승

입력 2026-05-19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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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리전 1-0, 그리고 22년의 기다림…프리미어리그 순위 1위 결정 임박

▲아스널 팬들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번리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 선수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이날 아스널은 번리를 1-0으로 꺾고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AFP/연합뉴스)
▲아스널 팬들이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번리의 프리미어리그 경기 후 선수들을 향해 환호하고 있다. 이날 아스널은 번리를 1-0으로 꺾고 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AFP/연합뉴스)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PL) 우승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잡았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번리를 상대로 힘겨운 1골 차 승리를 거두며 승점 82점에 도달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아스널은 이제 맨시티가 다음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22년 만의 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아스널은 18일(이하 현지시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번리와의 홈 경기에서 카이 하베르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널은 37경기 25승 7무 5패, 승점 82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맨시티는 36경기 23승 8무 5패, 승점 77점이다.

아스널은 경기 수가 맨시티보다 한 경기 많지만, 시즌 종료까지 남은 일정과 승점 차를 고려하면 우승에 매우 근접했다. 가장 빠른 우승 확정 시점은 19일이다. 맨시티가 이날 본머스 원정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아스널은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맨시티가 본머스전에서 비기면 승점 78점, 패하면 승점 77점에 머문다. 이 경우 최종전에서 승리하더라도 아스널의 현재 승점 82점을 넘을 수 없다.

맨시티가 본머스를 꺾을 경우 우승 경쟁은 최종전까지 이어진다. 최종 라운드는 24일 열린다. 아스널은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을 치르고 맨시티는 애스턴 빌라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이 경우에도 우승 경쟁의 주도권은 아스널이 쥐고 있다. 아스널은 팰리스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승리하지 못하더라도 맨시티와 같은 결과를 기록하면 정상에 오른다.

번리전은 아스널이 우승 문턱에서 치른 중요한 경기였다. 상대 번리는 이미 강등이 확정된 팀이었지만, 경기 내용은 쉽지 않았다. 번리는 초반부터 수비적으로 버티며 아스널의 공격을 막아섰고, 아스널은 주도권을 잡고도 좀처럼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경기 초반 플로렌티누의 슈팅이 수비 사이를 지나 골문 옆으로 흐르며 번리가 먼저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이후 흐름은 아스널 쪽으로 넘어갔다. 아스널은 짧은 코너킥 이후 하베르츠가 첫 번째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정확하지 않았다.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하단을 맞고 나왔고, 번리의 한니발 메브리는 역습 상황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크게 빗나갔다.

▲아스널의 카이 하베르츠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스널과 번리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스널의 카이 하베르츠가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스널과 번리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스널은 계속해서 번리 골문을 두드렸다. 부카요 사카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는 번리 골키퍼 맥스 와이스를 위협했고, 마르틴 외데고르의 슈팅은 번리 미드필더 레슬리 우고추쿠에게 맞고 굴절돼 골문을 벗어났다. 결국 아스널은 이어진 코너킥에서 선제골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사카가 왼발로 감아 올린 코너킥을 하베르츠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하베르츠는 번리 수비 사이에서 높게 뛰어올라 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아스널이 이번 시즌 여러 차례 강점을 보인 세트피스가 다시 한 번 결정적인 순간에 힘을 발휘한 장면이었다.

아스널은 전반 막판에도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사카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은 아스널의 1-0 리드로 끝났다.

후반에도 아스널은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초반 에베레치 에제의 발리슛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번리 골키퍼 와이스가 손끝으로 공을 건드렸고 공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아스널로서는 승부를 일찍 결정지을 수 있는 장면이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경기는 점차 긴장감이 커졌다. 하베르츠는 우고추쿠를 향한 늦은 태클로 경고를 받았고, 곧바로 빅토르 요케레스와 교체됐다. 홈 팬들 사이에는 불안감이 감돌았다. 아스널이 경기를 주도하고 있었지만 점수 차가 한 골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번리는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다. 과거 맨시티에서 뛰었던 카일 워커가 아스널 페널티박스 안으로 긴 패스를 몇 차례 투입하며 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번리는 끝내 다비드 라야가 지키는 아스널 골문을 제대로 위협하지 못했다. 아스널은 후반 추가시간 7분까지 버텨냈고, 종료 휘슬이 울리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는 큰 함성이 터졌다.

이 승리로 아스널은 우승 확정까지 필요한 조건을 크게 줄였다. 현재 순위표에서 아스널은 승점 82점, 맨시티는 승점 77점이다. 두 팀의 골득실은 모두 +43으로 같지만, 남은 경기 수와 승점 차에서 아스널이 유리하다. 아스널은 리그 37경기를 마쳤고, 맨시티는 36경기를 치른 상태다.

아스널의 남은 리그 경기는 24일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 한 경기다. 맨시티는 19일 본머스 원정, 24일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까지 두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가 본머스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우승 경쟁을 최종전까지 끌고 갈 수 있다. 본머스전에서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는 순간, 아스널의 우승은 확정된다.

아스널 입장에서는 19일 맨시티 경기 결과만 지켜보면 된다. 맨시티가 본머스를 상대로 무승부 이하의 결과를 내면 아스널은 2003-04시즌 이후 2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오른다. 당시 아스널은 무패 우승을 달성한 뒤 오랜 기간 리그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마지막 주까지 선두 경쟁을 이어간 끝에 우승컵을 눈앞에 두게 됐다.

맨시티가 본머스를 꺾더라도 아스널의 상황은 여전히 유리하다. 최종전에서 아스널이 팰리스를 이기면 맨시티의 애스턴 빌라전 결과와 무관하게 우승한다. 아스널이 비기거나 패하더라도 맨시티가 같은 결과를 내면 우승컵은 아스널의 몫이 된다.

번리전 승리는 아스널의 우승 경쟁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됐다. 내용 면에서는 압도적인 승리라고 보기 어려웠지만, 시즌 막판 우승 경쟁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를 잡았다는 의미가 크다. 아스널은 상대의 저항 속에서도 세트피스 한 방으로 앞서갔고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번리는 패배에도 끝까지 버티는 경기력을 보였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고 경기 막판까지 아스널을 압박했다. 그러나 공격에서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하면서 승점을 얻는 데 실패했다. 번리는 리그 19위에 머물렀고, 시즌 최종 순위에 따라 최하위로 마칠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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