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천피' 환호가 탄식으로…코스피, 6%대 급락에 하루 변동성 역대 '최대'

입력 2026-05-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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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8000선을 돌파하며 축포를 터트렸지만, 환호는 이내 탄식으로 바뀌며 6%대 급락하며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8.23포인트(6.12%) 내린 7493.1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37% 내린 7951.75로 출발해 장 초반 8046.78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인 꿈의 '8천피'를 달성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매물이 쏟아지며 장중 7371.68까지 추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역대급 변동성과 낙폭을 보였다. 코스피 지수의 당일 고가 대비 저가 등락 폭은 675.1포인트로 기존 최고치 였던 지난 3월4일 612.67 넘어서며 기록을 갈아치웠다. 전장 대비 낙폭은 488.23포인트로 역대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최고 낙폭은 지난 3월 4일 698.37포인트다.

또한, 8000선 이후 쏟아지는 외국인의 매물에 지수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코스피 시장에서 전월 2일 이후 한 달여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8조3658억원 순매수하며 역대급 사자세를 기록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조3073억원, 2조262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기기(-8.75%), 건설(-8.27%), 전기·전자(-7.64%), 유통(-6.20%), 기계·장비(-5.14%), 화학(-4.67%), 운송장비·부품(-3.80%) 등의 낙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8.61%), SK하이닉스(-7.66%), SK스퀘어(-6.23%), 현대차(-1.69%), LG에너지솔루션(-5.66%), 삼성전기(-1.37%), 두산에너빌리티(-5.38%), HD현대중공업(-4.62%), 삼성바이오로직스(-2.07%), 기아(-5.67%)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61.27포인트(5.14%) 내린 1129.8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장중 1110.16까지 밀리기도 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70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589억원, 1596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4.16%), 에코프로비엠(-8.85%), 에코프로(-9.21%), 레인보우로보틱스(-3.69%), 코오롱티슈진(-2.36%), 삼천당제약(-4.20%), 리노공업(-11.56%), 리가켐바이오(-2.30%), HLB(-2.44%), 에이비엘바이오(-5.02%)등 시총 상위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급락은 단기 급등에 따른 과열부담과 상승 피로 누적 상황에서 금리인상 경계 심리 강화 등이 낙폭 확대의 트리거로 작용했다"며 "1분기 실적 시즌 종료로 실적 기대가 정점을 통과했다는 점도 단기 차익실현 심리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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