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동행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던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출국 직전 최종 합류했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알래스카 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대변인은 황 CEO의 급작스러운 동참 결정에 대해 “그냥 일정이 맞아떨어지게 된 것”이라며 “황 CEO의 기존 일정이 변경되며 참석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성명을 통해 “황 CEO는 트럼프 행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대통령의 초청을 받고 정상회의에 참석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공개됐던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사절단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팀 쿡 애플 CEO를 비롯해 골드만삭스, 블랙록, 시티그룹, 보잉 등 여러 글로벌 기업 CEO들의 이름이 명단에 올렸지만, 황 CEO의 이름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외신에서는 황 CEO가 이번 방중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미국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중국에 보내는 의도적인 메시지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AI 반도체를 대표하는 기업인 엔비디아의 CEO를 방중에 제외하는 방식으로 중국 측에 최첨단 반도체 관련 이슈를 이번 미·중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삼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것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황 CEO를 방중 사절단에 포함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약 4년간 미국은 AI 모델 훈련에 최적화됐다고 평가받는 엔비디아의 최첨단 반도체를 중국 시장에 판매하는 것을 규제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의 H200 반도체 모델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임을 밝혔지만, 아직 중국으로의 반입이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