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만에 시총 7000조도 뚫었다…삼전·SK하닉 시총 급팽창

입력 2026-05-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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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AI 기반 편집 이미지. (출처=챗GPT)

국내 증시가 시가총액 7000조원 시대를 맞이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몸집이 폭발적으로 불어나면서 시총 지형도 바뀌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코스닥 합산 시가총액은 7084조491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합산 시총이 7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총 증가 속도를 보면 최근 상승세가 얼마나 가팔랐는지 더 분명해진다. 국내 증시는 1월 27일 4074조8420억원으로 시총 4000조원을 돌파했다. 이후 2월 4일 5069조1040원으로 5000조원을 넘어서기까지는 23거래일 걸렸다. 3월 미국과 이란의 전쟁 사태를 겪으면서 54거래일 만인 4월 27일 6101조9940억원으로 6000조원을 돌파했다.

반면 6000조원에서 7000조원까지는 불과 8거래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불과 2주 남짓한 기간에 시가총액 1000조원이 불어난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변화는 국내 증시 상승이 초대형 반도체주 급등에 크게 기대고 있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는 1월 2일 시가총액 760조6730억원 수준이었으나 2월 4일 1001조1080억원으로 국내 증시 최초의 시총 1000조원 기업이 됐다. 6일 1555조1100억원으로 단일 기업 사상 처음으로 1500조원을 돌파했다. 이날은 1669조1130억원을 기록하면서 17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SK하이닉스의 최근 증가세는 더 가파르다. 올해 초 492조8580억원에 불과했던 SK하이닉스는 4일 1031조2800억원으로 두 번째 ‘1000조 클럽’ 가입 기업이 됐다. 5거래일 연속 상승에 힘입어 1100조, 1200조를 잇달아 돌파하고 이날 1338조4550억원을 달성했다.

4거래일 만에 몸집을 350조원 가까이 불렸다는 점은 시장의 기대가 얼마나 빠르게 집중됐는지를 보여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 메모리 업황 재평가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SK하이닉스가 국내 증시의 또 다른 축임을 재확인한 셈이다.

시가총액 상위 지형도도 확연히 달라졌다. 올해 초만 해도 코스피 시장에서 시총 100조원 이상 기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에 그쳤다. 이후 2월 4일에는 현대차가 새로 합류하며 3개로 늘었고, 지난달 27일에는 삼성전자우, SK스퀘어, LG에너지솔루션까지 가세해 6개로 확대됐다.

대형주 쏠림은 심화하고 있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이 코스피 시총 91.86%를 차지하고 있다. 시총 상위 10개 기업 합계는 약 3915조원으로 61.06%에 달한다. 삼성전자가 26.22%, SK하이닉스가 21.51%로 코스피 시장의 절반을 담당한다.

반도체 투톱 주가의 가파른 급등에도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급히 수정 중이다. 삼성전자에 대해 SK증권이 50만원, 미래에셋증권이 40만원을 제시한 데 이어 이날 대신증권은 45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선 SK증권이 300만원, 미래에셋증권 270만원, 대신증권이 25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반도체를 필두로 한 관련 산업 기반 상승 추세는 더 강력해질 것이란 시각이 반영된 결과다. 김용구 유안타 증권 연구원은 “이번 하반기 주식시장의 핵심은 인공지능(AI) 설비투자(Capex)의 확산 경로”라며 “소비 경기와 무관하게 하이퍼스케일러 Capex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 투자는 서버, 반도체를 넘어 전력망, 발전원, 에너지 저장장치로 확산하는 구조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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