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이냐 점유율이냐”…삼성·애플, 가격 인상 놓고 셈법 복잡

입력 2026-05-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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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6 최대 400유로 할인 소식
아이폰18 가격 동결 여부도 관심
메모리값 뛰는데 할인 경쟁
원가 부담에도 삼성·애플 1위 수성 치열

▲갤럭시 S26 시리즈 메인 이미지. 아래부터 위로 갤럭시S26, 갤럭시S26플러스, 갤럭시S26울트라 (사진제공-삼성전자)
▲갤럭시 S26 시리즈 메인 이미지. 아래부터 위로 갤럭시S26, 갤럭시S26플러스, 갤럭시S26울트라 (사진제공-삼성전자)

메모리와 부품 가격이 치솟으며 스마트폰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지는 환경에서도 삼성전자와 애플은 오히려 가격 인상 대신 할인과 동결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위 경쟁이 그만큼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수익성을 지키려면 가격을 올려야 하지만, 점유율을 지키려면 버텨야 하는 딜레마 속에서 양사의 셈법도 복잡해지는 분위기다.

11일 정보기술(IT) 팁스터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갤럭시S26 시리즈 판매 촉진에 나선 상태다. 갤럭시S26은 200유로, 갤럭시S26 플러스는 300유로, 갤럭시S26 울트라는 400유로 할인 프로모션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할인 폭은 한화 기준 약 34만~70만원 수준이다. 일부 판매 채널에서는 구매 고객에게 갤럭시탭A11플러스를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행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갤럭시S26 울트라의 할인 폭이 가장 큰 점이 눈길을 끈다. 갤럭시S26 울트라는 전체 갤럭시S26 시리즈 판매량 가운데 약 60~70%를 차지하는 주력 모델이다. 삼성전자가 핵심 수익 모델까지 공격적인 할인 정책에 포함시키며 판매량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출시한 갤럭시S26 시리즈 가격을 3년 만에 인상했다. 메모리와 부품 가격 상승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가격 인상만으로는 소비자 수요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판매 촉진 전략을 병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1분기와 3분기에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시장 주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통상적으로는 삼성전자가 1분기, 애플이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시장조사업체별 결과가 엇갈렸다.

▲아이폰17 프로 (연합뉴스)
▲아이폰17 프로 (연합뉴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삼성전자를 1위로 집계한 반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1위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조사기관별로 결과가 엇갈릴 만큼 양사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가격 정책과 판매 전략이 점유율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 역시 가격 정책을 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애플은 최근 수년간 기본 아이폰 모델 가격을 799달러로 유지해왔다. 안정적인 공급 계약과 선제적인 부품 확보 전략 등을 통해 가격 동결 기조를 이어온 것이다.

그러나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가팔라지면서 애플 역시 부담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공급 업체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애플의 협상력이 예전보다 약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따라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8 시리즈 가격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재까지는 아이폰18 기본 가격을 아이폰17 기본 모델과 동일하게 유지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거론된다. 수익성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시장 점유율 방어를 우선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존 터너스 신임 최고경영자(CEO) 체제 첫 해인 만큼 가격 인상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가능성도 함께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기능 확대와 고성능 부품 탑재로 스마트폰 제조 원가 상승 압박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만큼 제조사들이 가격 인상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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