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은 총예술감독 “국경·언어 넘어 감정 잇는 단 하나의 그랜드 콘서트”

동서양을 잇던 유라시아 실크로드의 거대한 서사가 ‘소리’를 통해 서울 한복판에서 재현된다.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주최하는 ‘2026 서울세계소리페스티벌 — 서울! 실크로드를 가다’가 8일 저녁 7시30분 여의도 KBS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몽골 최초 외국인 문화대사 안주은, 총예술감독 낙점
이번 공연의 지휘봉은 최근 몽골 정부로부터 사상 최초의 외국인 문화대사로 임명된 안주은 총예술감독이 잡았다. 안 감독은 이탈리아 타오르미나 고대극장에서 한국 여성 최초로 오페라를 연출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은 인물로,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과 유라시아 각국을 잇는 문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안 감독은 “서로 다른 시간과 문화를 지나온 네 개의 목소리가 하나의 무대에서 울림으로 만나는 순간을 기획했다”며 “단순한 공연을 넘어 국경과 언어를 초월해 감정을 잇는 문화 외교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4개국 아티스트 100여 명의 하모니… 동서양 소리의 환생
이번 무대는 한국을 비롯해 몽골, 키르기스스탄, 이탈리아 등 4개국 최정상 아티스트 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탈리아 마에스트로 누쵸 안셀모가 예술감독을, 김기웅 지휘자가 소리얼필하모닉오케스트라를 이끌며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구현한다.
성악 부문에서는 소프라노 조현애·신승아, 테너 프란체스코 치프리·유헌욱, 바리톤 최문석 등 정상급 라인업이 포진했다. 여기에 몽골과 키르기스스탄의 전통음악 마스터들이 참여해 실크로드 특유의 이국적이고 깊이 있는 선율을 더한다. YS어린이합창단의 청아한 목소리는 이번 음악 서사에 입체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 민·관 협력형 문화외교의 새 지평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특별시와 주한몽골대사관, 주한키르기스스탄대사관이 공동 후원하며 민·관 협력 글로벌 문화외교의 결정판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몽골 정부 임명 최초의 외국인 문화대사인 안주은 감독이 진두지휘한다는 점에서 한·몽 수교 역사에 기록될 의미 있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씨제스파운데이션과 비노월드와이드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유라시아 7천 년의 음악적 여정을 서울에서 집대성하며, 관객들에게 시공간을 초월한 예술적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