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주은 연출가, 몽골 최초 ‘외국인 문화대사’ 영예

입력 2026-04-2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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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헤 수흐볼드(오른쪽) 주한 몽골대사와 안주은 연출가가 17일 서울 용산구 주한 몽골대사관에서 열린 몽골문화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수헤 수흐볼드(오른쪽) 주한 몽골대사와 안주은 연출가가 17일 서울 용산구 주한 몽골대사관에서 열린 몽골문화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글로벌 오페라·뮤지컬 연출가로 활약 중인 안주은(씨제스파운데이션 이사장) 씨가 몽골 문화대사로 활약하게 됐다.

23일 문화계에 따르면 주한몽골대사관은 최근 몽골 문화대사 임명식을 열고 안주은 씨를 신임 문화대사(The Cultural Envoy of Mongolia)로 공식 임명했다. 몽골 외교부가 지정하는 문화대사직에 외국인이 임명된 첫 사례다.

몽골 문화대사는 세계 각지에서 몽골 문화를 알리는 민간 외교 창구 역할을 한다. 그동안은 몽골인에게만 직책이 주어졌다.

수헤 수흐볼드(H.E. Sukhee SUKHBOLD) 주한 몽골대사는 17일 서울 용산구 주한 몽골대사관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몽골 문화 대사직에 처음으로 외국인을 임명하게 돼 기대가 크다”며 “안 대사를 통해 몽골의 문화예술이 한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짝 꽃피우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안 신임 문화대사는 “이제부터 ‘안주은이 몽골이고, 몽골이 안주은이다’라는 사명감으로 엄중히 대사직에 임하겠다”고 화답했다. 몽골 문화대사직의 임기는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으며, 안 대사는 지속적으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안 대사는 연출가로서 한국-몽골 수교 35주년 기념 콘서트 총감독을 비롯해 다수의 국가 간 수교 기념 사업을 이끌었다. 몽골 정부는 안 대사의 이와 같은 양국 예술 교류 증진 공로를 높이 평가해 이번 문화대사 위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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