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인협회가 정부의 ‘청년뉴딜 정책’에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청년 일자리 확대에 대한 경제계의 역할을 강조했다. 인공지능(AI) 확산과 글로벌 산업 재편으로 고용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메시지다. 정부는 취업 역량 강화, 일 경험 확대, 재기 지원을 3대 축으로 하는 청년뉴딜 추진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29일 열린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경제계 노력’ 발표에서 “경제계도 전력을 다해 힘을 보태겠다”며 “이번 정책이 단순한 뉴딜을 넘어 ‘빅딜’, 나아가 ‘대박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컬처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처럼 청년뉴딜 역시 글로벌 기준이 되는 ‘K-명품 정책’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최근 청년 고용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AI 혁명과 글로벌 산업 재편으로 세계적으로 고용시장이 흔들리고 있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신규 채용이 이미 크게 줄었다”며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전체 취업자는 증가했지만 청년 취업은 약 14만명 감소했다”며 “청년층이 체감하는 고용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류 회장은 “이런 때에 정부와 기업이 원팀을 이루게 된 것은 매우 다행스럽고 의미가 크다”며 “청년뉴딜과 상생 채용박람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 추진되는 정책”이라고 말했다.
경제계의 채용 확대 노력도 강조했다. 그는 “올해 10대 그룹이 총 5만2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는 작년보다 2500명 늘어난 규모”라며 “이 가운데 3분의 2가 신입 청년 채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상위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70% 이상이 경기가 어려워도 채용 확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며 “이는 청년 일자리 창출에 대한 경제계의 확고한 의지”라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기업의 역할과 책임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며, 기업의 최우선 사명”이라며 “청년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경제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기업 환경 개선을 요청했다. 류 회장은 “기업이 과감하게 투자하고 도전할 수 있어야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진다”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청년 일자리 확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류 회장은 “경제계는 정부와 함께 여러분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