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그룹, 화장품 ODM사 최초 ’대기업집단’ 지정⋯K뷰티 열풍 속 ‘삼각편대’ 본격 날갯짓

입력 2026-04-2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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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제공=콜마홀딩스)
▲창업주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사진제공=콜마홀딩스)

콜마그룹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업계 최초로 대기업그룹이 됐다. 창업주 윤동한 회장이 1990년 직원 4명으로 출발한 지 36년 만이다. K뷰티 산업의 급속한 성장 과정에서 화장품의 매출이 증가했고, 제약·바이오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까지 뒷받침하며 삼각 편대를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콜마그룹은 자산총액이 5조원을 상회하며 29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공시집단기업집단(대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집단명은 한국콜마로, 9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콜마그룹의 자산총계는 5조2428억원이다. 한국콜마 1조5290억원, HK이노엔 2조969억원, 콜마홀딩스 5461억원, 콜마비앤에이치 5206억원 규모다.

콜마그룹은 이번 대기업 지정에 대해 윤동한 회장이 창업 초기부터 축적해온 사업 기반과 전략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자평했다. 1990년대 화장품 업계에 ODM 개념이 자리 잡지 않았던 시기, 윤 회장은 연구개발에 집중하는 제조기업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이후 제약과 건강기능식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단일 ODM 회사를 뷰티와 헬스케어를 아우르는 그룹으로 성장시켰다. 윤 회장의 장남인 윤상현 부회장은 사업 다각화와 글로벌 확장을 통해 외형 성장을 가속화했다.

그룹 성장의 핵심 동력은 화장품·제약바이오·건기식을 아우르는 삼각 편대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연결 매출 2조7224억 원, 영업이익 2396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 HK이노엔은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테고프라잔)과 수액 사업 호조로 매출 1조631억 원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안착했다. 건기식 ODM 계열사 콜마비앤에이치도 연결 매출 5749억원을 달성하며 생명과학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다.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사진제공=한국콜마)

이번 대기업집단 지정은 화장품 ODM 업계 최초 사례다. 기존 화장품업계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이 대기업집단으로 지정돼 있었고 올해 기준 64위를 기록했다. 콜마의 대기업집단 편입은 소비자 가격이 아닌 상대적으로 낮은 제조 납품 단가 중심의 수익 구조로 자산 5조원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콜마를 비롯한 국내 화장품 ODM 기업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K뷰티 열풍을 뒷받침한 주역으로 꼽힌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연구개발 중심 제조기업이란 새로운 사업 모델로 국내 화장품 산업을 개척한 창업 1세대의 도전이 대기업집단 편입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콜마그룹은 이를 계기로 거버넌스 체계를 한층 강화한다. 공시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대규모 자산에 걸맞은 투명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책임경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부문별 글로벌 경쟁력을 고도화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글로벌 뷰티헬스케어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콜마홀딩스 관계자는 “창업주가 구축한 산업의 기반 위에 2세 경영 체제가 전략적 확장과 실행력을 더해 이룬 결실”이라며 “확장된 체급에 걸맞은 책임경영과 투명한 거버넌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기반 연구개발과 생산 혁신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끌어올려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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