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미국의 주요 에너지 기업과 손잡고 765kV 초고압 송전망 구축 사업에 본격 나선다.
한전의 독보적인 장거리 대용량 송전망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전력 기자재 기업들과 '팀 코리아'를 꾸려 거대한 미국 전력 인프라 시장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한전은 28일 서울 양재동 한전 아트센터에서 미국 에너지기업 PSEG사(社)와 765kV 초고압 송전망 사업 협력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한전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765kV급 초고압 송전망의 설계·조달·시공(EPC) 역량과 안정적인 계통 운영 능력이 국제적으로 입증된 중요한 성과로 평가받는다.
특히 장거리 대용량 송전 기술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진입 장벽이 높은 미국 전력 시장에서 공식적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한전은 이번 협력을 마중물 삼아 단순한 기술 자문 수준을 넘어 지분 투자 및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등을 통해 미국 전력망 프로젝트의 개발과 수행 전반에 직접 참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 전력 기자재 기업들과 '팀 코리아' 체계를 굳건히 구축해 765kV 송전망 시장 진출을 공동 추진함으로써 국내 산업의 해외 진출 확대와 글로벌 인프라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PSEG 관계자는 “한전은 초고압 송전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력과 풍부한 운영 경험을 보유한 파트너"라며 "양사의 역량이 결합될 경우 미국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력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계약은 한전의 765kV EPC 및 운영 역량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된 계기"라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공기업으로서 국내 기업들과 협력해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 전력시장 진출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이번 초고압 송전망 사업을 교두보로 삼아 향후 지능형 디지털발전소(IDPP) 및 차세대 배전망 관리시스템(ADMS) 등 자체 보유한 첨단 에너지 신기술을 활용해 미국 내 에너지 신사업 협력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