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구성환이 반려견 꽃분이와 함께했던 광안리에서 오열했다.
2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구성환의 국토대장정의 마지막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구성환은 3.9km를 남겨두고 쏟아지는 빗방울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옷 안으로 빗물이 새면서 저체온증까지 찾아왔지만 구성환은 꽃분이의 목줄을 손에 쥐고 “오늘 꼭 도착해야 한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고통이 찾아올 때마다 구성환은 꽃분이의 목줄에 입을 맞추었다. 그 순간을 지켜보던 스튜디오의 구성환은 “사실 저 때가 허리랑 발이 다 나간 상태였다. 그래서 더 꽉 쥐고 갔던 것 같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18일 만에 광안리 해수욕장에 도착한 구성환은 꽃분이의 목줄을 쥐고 눈물을 쏟았다. 그렇게 처음으로 꽃분이에게 건넨 말은 “잘 갔지?”였다. 그러면서 “나중에 봐. 친구들하고 재밌게 놀아”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구성환은 “저도 그렇게 감정이 올라올 줄 몰랐다. 순간 저쪽을 보는데 같이 뛰어놀았던 곳이 옆에 있었다. 그 친구 가고 나서 두 달간의 나의 감정이 해소돼서 울었다”라며 “우울한 감정도 아니고 계속 가지고 살 수도 없다. 좋은 추억이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꽃분이와 전국 일주하기로 했던 약속을 지켜서 홀가분해졌다. 이제는 제 입으로 꽃분이라는 이름을 부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많이 좋아졌다”라며 “저에게는 이날만큼은 죽어도 기억할 수 있는 날이다. 평생 살면서 못 잊을 기억”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구성환은 “많이 걱정해주셨는데 좋은 추억이 가슴에 자리 잡았다. 걸으면서 느꼈다. 날씨가 좋은 날도 있고 안 좋은 날도 있다. 비가 오면 뚫고 가면 되고 우박이 오면 뚫고 가면 된다. 그냥 가면 된다.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출발하려고 한다”라고 단단한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