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완공 목표 미래 연구·업무 거점 구축

현대자동차그룹이 약 8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를 통해 미래 사업을 총괄하는 복합 연구·업무 거점 ‘HMG퓨처콤플렉스’ 구축에 나선다. 전동화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SW)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핵심 연구 인프라를 집약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로템 등 주요 계열사는 이사회를 열고 ‘HMG 퓨처 콤플렉스(가칭)’ 신설 법인 출자를 결정했다. 해당 법인은 복합 연구 및 업무 거점 확보를 위해 설립되는 특수목적법인(SPC)으로, 향후 그룹 계열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서 계열사별 출자 규모는 현대차 2조8886억원, 기아 2조3635억원, 현대모비스 1조988억원, 현대제철 5164억원, 현대로템 4608억원 등 총 7조3281억원이다. 여기에 추가 계열사 참여까지 포함하면 전체 투자 규모는 약 8조원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금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약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집행된다.
연구 거점은 서울 송파구 복정역 인근 복합개발 부지에 조성된다. 해당 지역은 서울과 경기 성남을 연결하는 수도권 동남권 핵심 요충지로, 대규모 복합개발이 진행 중인 곳이다.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이 교차하는 교통 인프라를 기반으로 향후 판교·위례와 연계된 첨단 산업벨트의 중심축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이곳을 AI와 SW 중심의 미래 연구개발(R&D)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남양연구소 인력 일부를 재배치해 연구 역량을 집약하고, 분산된 조직 구조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해당 연구시설은 올해 상반기 내 착공해 2030년 말 완공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복합 연구 및 업무 거점 확보를 위해 계열사들이 신설 법인에 신규 출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