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전기는 나눠 쓸수록 절약"⋯세탁기·청소기 주말 사용 권장

입력 2026-04-2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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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청소기 주 1회 줄이면 46GWh 전력 절감 효과

(사진제공=한국동서발전)
(사진제공=한국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이 가전제품 사용 시간을 주말로 분산해 국가 전력망의 부담을 줄이는 생활 밀착형 에너지 절약 캠페인에 나섰다.

동서발전은 '오늘의 에너지 절약 국민행동' 릴레이 홍보의 일환으로 '세탁기·청소기 주말 사용하기' 실천 방안을 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력은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는 특성이 있어 특정 시간대에 수요가 집중되면 추가 발전설비 가동이 불가피하다.

특히 태양광 발전의 확대로 낮 시간대 전력 공급 여력은 커진 반면,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저녁에는 발전 단가가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등이 투입돼 국가 전력 시스템의 비용 부담이 가중된다.

이에 동서발전은 전력 수요가 비교적 낮고 태양광 전력 생산이 활발한 주말 낮 시간에 세탁기나 청소기 등 가전을 사용하면 피크 부하를 크게 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절감 효과도 상당하다. 동서발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반 가구가 주 4회 사용하는 세탁기 가동 횟수를 주 1회만 줄여도 가구당 약 1483Wh가 절감되며, 이를 전국 2200만 가구로 확대하면 주간 약 32.6GWh의 전력을 아낄 수 있다.

주 5회 사용하는 청소기 역시 횟수를 주 1회 줄일 경우 가구당 약 609Wh, 전국 단위로 약 13.4GWh의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동서발전은 사내 '주말부부' 직원들의 실제 사례도 함께 소개하며 공감대를 높였다.

평일 각자 울산 본사와 당진발전본부에서 근무하다 주말에 자택에 모이는 부부 직원의 경우 평일의 피로를 덜기 위해 자연스럽게 세탁과 청소를 주말에 몰아서 해결하고 있다.

평일 저녁의 여유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가 전력 수요 분산에도 기여하는 실질적인 수요관리 효과를 거두고 있는 셈이다.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은 "사용하는 시간을 분산하는 것만으로도 전력 시스템 전체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일상 속 작은 실천을 통해 에너지 절약 릴레이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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