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이 베트남의 국가 디지털 전환 전략에 맞춰 데이터센터와 스마트시티를 아우르는 미래 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지 최대 IT 기업 및 국영 은행과의 전방위적 협력을 통해 '개발-시공-운영-금융'으로 이어지는 통합 사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GS건설은 22일 베트남 하노이 FPT 코퍼레이션(이하 FPT) 본사에서 허윤홍 대표와 응우옌 반 코아(Nguyen Van Khoa) FPT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데이터센터 개발 및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FPT는 베트남 최대 민간 IT 기업이자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베트남 주요 지역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초기 수십 메가와트(MW) 규모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장하며, 특히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 모듈형 구축 방식을 적용한 고효율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 스마트 에너지 관리, 공공 안전 통합 플랫폼 등 도시 전반의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AI 및 사물인터넷(IoT) 기반 솔루션을 통해 도시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GS건설은 설계·시공 및 인프라 구축 역량을 제공하고 FPT는 정보통신기술(ICT) 전문성을 기반으로 현지 수요 창출과 정부 협력을 지원한다.
이어 23일에는 베트남 최대 국영 상업은행인 베트남투자개발은행(BIDV)과 포괄적 금융 서비스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사업 실행력을 높였다. 이번 협약은 GS건설 베트남 자회사 VGSE(Vietnam GS Enterprise One Member)가 추진 중인 개발 사업에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양사는 프로젝트 금융(PF), 보증뿐만 아니라 향후 스마트시티 입주자를 위한 주택금융 프로그램도 공동 마련할 예정이다.
GS건설은 이번 협약들을 통해 베트남 내에서 데이터센터와 스마트시티 사업의 선순환 구조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허윤홍 대표가 추진 중인 AI·클린에너지 등 신사업 중심의 중장기 체질 개선 전략과도 궤를 같이한다.
GS건설 관계자는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베트남의 디지털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회사의 기술력과 인프라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단순한 건설사를 넘어 스마트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