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우려, 종전 기대감에 개선되는 듯했던 심리 다시 위축
스태그플레이션에 기댄 플래트닝 포지션 고심도 있을 듯
변동성 장세 속 3년물 기준 3.40~3.50% 흐름 이어질 것

채권시장이 사실상 패닉장을 연출했다(금리 상승). 국고채 3년물 등 일부종목 금리는 장중 한때 10bp 넘게 치솟았다. 국고채 주요종목 금리는 3주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가 서프라이즈한 결과를 내놓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 1분기 GDP는 전기대비 1.7% 성장해 2020년 3분기(2.2%) 이후 5년6개월(22분기)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올 2월 한은 전망치(0.9%)도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미국 이란 협상 불안감에 미국채 금리가 상승했고, 아시아장에서 호주채, 일본채 등이 약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이 3년과 10년 국채선물을 이틀째 대량 매도했다.

23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9.2bp 상승한 3.359%를 기록했다. 이는 7일(3.380%) 이후 최고치다. 국고3년물은 9.3bp 오른 3.458%를, 국고10년물은 9.4bp 올라 3.791%를, 국고30년물은 7.7bp 상승해 3.647%를 나타냈다. 이는 각각 이달 2일(3.477%, 3.804%, 3.705%) 이후 최고치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29틱 떨어진 103.98을, 10년 국채선물은 79틱 급락한 109.68을, 30년 국채선물은 186틱 내린 124.00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이달 2일(-32틱, -98틱, -254틱) 이래 최대 낙폭이다.
외국인은 3선과 10선을 대량매도했다. 3선에서는 1만9675계약을, 10선에서는 6965계약을 각각 순매도했다. 이는 각각 지난달 12일(-2만674계약)과 19일(-1만4636계약) 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다. 반면, 금융투자는 3선과 10선을 대량매수하는 모습이었다. 3선에서는 2만671계약을, 10선에서는 5937계약을 각각 순매수했다. 이는 각각 전달 26일(+2만2701계약)과 19일(+1만1771계약) 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수 기록이다.

이어 그는 “월말까지 입찰 소강상태인데다 WGBI 자금에 기대감을 가질 수 있겠다. 다만 지표로 나타난 상황을 마냥 무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당분간 3년물기준 10bp 이상 올라온 3.40~3.50% 박스권 대응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 커브 측면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따른 플래트닝이 과연 유효한 전략인지에 대한 회의감이 있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그는 또 “중동협상이 난황이지만 종전에 무게를 두며 투자심리가 조금씩 개선되는 분위기였다. 지표 개선으로 심리가 다시 급격히 위축됐다”며 “시장이 안정화될만 하면 악재가 터지는 패턴이 반복되면서 국내기관들 운신의 폭은 좁아진 것 같다. 금리 인상이 반영돼있는 레벨이긴 하지만 심리가 일단 훼손된 만큼 변동성장이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