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에너지 충격에…"전력·수송 구조개혁 시급" 한 목소리

입력 2026-04-05 20:45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윤순진 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 긴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에너지전환포럼)
▲윤순진 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 긴급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에너지전환포럼)

중동 분쟁 장기화에 따른 에너지 수급 불안이 확대되면서 전력·수송 부문 전반의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에너지전환포럼은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중동발 에너지 위기 대응 긴급 토론회'를 열고 글로벌 석유·가스 공급 충격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포럼에 따르면 이번 중동 사태로 인한 에너지 공급 충격은 과거 오일쇼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분석 결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석유 공급 충격은 1973년과 1979년 오일쇼크를 합친 규모와 맞먹는다.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충격 역시 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의 2배 수준인 약 8700만 t(톤)에 달한다.

윤순진 에너지전환포럼 상임공동대표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절대적인 한국은 현재 석유·가스·전력 등 전방위적인 수급 위기에 처해 있다"며 "단기 대응을 넘어 수요를 줄이고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력 부문에서는 가격 기능 회복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은 "전기·가스 요금 통제로 수요 관리 기능이 약화되고 공기업 부채가 늘었다"며 "요금 정상화를 통해 소비를 조절하되 취약계층 지원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기차를 활용한 전력 수요 관리(V2G), 고효율 설비 보급 확대, 태양광 설치 확대 등을 제안했다.

수송 부문에서는 도로 중심 구조를 철도로 전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한영 전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수송용 석유 소비의 84% 이상이 도로에 집중됐다"며 "화물 운송을 철도로 전환하고 유가보조금 등 도로 편향적 지원을 재편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24년 기준 약 8900억원 규모의 화물차 유가보조금을 폐지하고 철도 전환 지원으로 재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에서는 에너지 효율 제고와 전력 시스템 유연성 확보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산업·건물 부문의 효율 개선과 함께 에너지저장장치(ESS) 확대, 전기차 기반 스마트 충전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탈모 1000만명 시대 해법 논의…이투데이, ‘K-제약바이오포럼 2026’ 개최[자라나라 머리머리]
  • 김민석 총리 “삼성전자 파업 땐 경제 피해 막대”…긴급조정 가능성 시사 [종합]
  • 8천피 랠리에 황제주 11개 ‘역대 최다’…삼성전기·SK스퀘어 합류
  • 20조 잭팟 한국인의 매운맛, 글로벌 겨냥 K-로제 '승부수'
  • 삼전·닉스 ‘몰빵형 ETF’ 쏟아진다…반도체 랠리에 쏠림 경고등
  • 월가, ‘AI 랠리’ 지속 낙관…채권시장 불안은 변수
  • 돌아온 서학개미…美 주식 보관액 300조원 돌파
  • 빚투 30조 시대…10대 증권사, 1분기 이자수익만 6000억원 벌었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1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998,000
    • +0.42%
    • 이더리움
    • 3,271,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618,500
    • +0.49%
    • 리플
    • 2,122
    • +0.81%
    • 솔라나
    • 129,600
    • +0.86%
    • 에이다
    • 383
    • +0.79%
    • 트론
    • 531
    • +0.95%
    • 스텔라루멘
    • 2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200
    • +0.22%
    • 체인링크
    • 14,620
    • +1.39%
    • 샌드박스
    • 110
    • +1.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