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으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시간 3일 오전 6시 45분 글로벌 거래소 코인베이스 시황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6만6765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전일 대비 약 2.4%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058달러로 4.5% 떨어지며 주요 코인 가운데 낙폭이 가장 컸다.
리플(XRP)은 1.31달러로 2.8% 하락했고 바이낸스코인(BNB)은 582달러로 5.2% 급락했다. 솔라나는 78.79달러로 4.5% 내렸다.
암호화폐 시장의 약세는 미국 증시 변동성과 맞물린 흐름이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장중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13%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0.11%, 0.18% 상승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종식에 가까워졌다”면서도 “이란을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시장 불확실성을 키운 것이 영향을 미쳤다. 해당 발언 이후 투자심리가 급격히 흔들리며 위험자산 전반에서 매도세가 확대됐다.
한편,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은 11% 이상 상승한 배럴당 111.54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109달러 선까지 올랐다. 에너지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자극하며 금융시장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