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와 코스닥이 나란히 3% 넘게 급락하며 장을 마감한 가운데 알루미늄주와 해운주 등 종목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SK증권우, 남선알미우, 조일알미늄, 남선알미늄, 삼아알미늄, 흥아해운이다.
SK증권우(6460원)는 3월 내내 강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이날까지 해서 최근 2주 사이 4번의 상한가를 기록했다. 다만 SK증권우의 주가수익비율(PER)은 807.50배에 달해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평가다.
알루미늄 관련주는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남선알미늄(1800원)과 남선알미우(1만6650원), 조일알미늄(1609원), 삼아알미늄(4만200원) 등 종목의 주가는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중동의 양대 알루미늄 생산 업체인 에미리트 글로벌 알루미늄(EGA)과 알루미늄 바레인은 지난 28일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생산 시설에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 CNBC에 따르면 30일(현지 시간) 알루미늄 국제 가격의 지표인 런던금속거래소의 알루미늄 선물 가격이 장중 전장보다 5.5% 뛴 톤(t)당 3천49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최고치다.
흥아해운(3980원)도 유조선 운임 급등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흥아해운에 대한 매수세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리센스메디컬, 리튬포어스, 티케이지애강, 모티브링크, 멕아이씨에스, 프로이천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신규 상장한 리센스메디컬은 공모가 대비 67.73% 오른 1만8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리센스메디컬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키운 창업 기업으로, 장 초반 240% 상승 출발 이후 일부 상승 폭을 반납했다.
모티브링크(8780원)는 이날 현대모비스로부터 약 27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SX3 등) 부품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향후 적용 차종이 확대될 경우 공급 물량은 170만대, 금액으로는 최대 35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티케이지애강(816원)은 자진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 소식에 상한가로 올라섰다. 이날 티케이지애강의 주식을 주당 900원에 공개매수한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에 수렴하는 과정을 거친 것으로 풀이된다.
멕아이씨에스(3460원)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멕아이씨에스는 미국 의료기기 유통사와 고유량 호흡치료 시스템 'HFT750U'의 북미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북미 시장 진출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리튬포어스(720원)와 프로이천(2055원)이 상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삼천당제약과 옵투스제약이다.
삼천당제약(82만9000원)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25일 종가 기준 111만5천원까지 오르며 '황제주'(주당 100만원)에 올랐던 삼천당제약은 전날 종가 118만4천원을 기록한 지 하루 만에 80만원대 초반까지 밀렸다.
그간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경구용 당뇨·비만 치료제 관련 미국 라이선스 계약이 실제 체결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