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한·일 순방…미·중 틈타 ‘제3축’ 가치외교 시동

입력 2026-03-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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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첨단산업·문화 3축 공략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파리/로이터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이번 주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다. 미국과 중국 중심의 국제 질서 속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강화하려는 프랑스가 아시아에서 가치 동맹과 경제 협력을 동시에 끌어올리려는 행보다. 이번 순방에는 △안보 협력 △첨단 산업 연대 △문화·소프트파워 확장이라는 세 가지 전략이 깔려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1일 분석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일본을 방문한 뒤 뒤이어 2~3일 국빈 방한 일정을 소화한다.

마크롱 대통령의 첫 번째 노림수는 안보다. 특히 중동 긴장 속 핵심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협력이 핵심 의제로 떠올랐다. 프랑스는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의 전투 중단을 전제로 해당 해협에서 안전한 항해를 가능하게 하는 체제 구축을 주도하려 하고 있다. 26일에는 35개국 군 참모총장급이 참여하는 온라인 회의를 개최했으며 한국과 일본도 참석했다.

이는 단순한 해상 안전 문제를 넘어 ‘미국에 전적으로 의지하지 않는 안보’라는 프랑스의 장기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미국과의 동맹은 유지하되 일정한 독자 노선을 확보하려는 계산이다.

두 번째 축은 경제·산업 협력이다. 특히 ‘가치 공유’를 기반으로 한 기술 동맹 구축이 핵심 키워드다. 마크롱 정부는 대규모 대프랑스 투자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외국인 투자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일본에서는 소프트뱅크그룹(SBG), 한국에서는 삼성전자·현대차·네이버 등 각각 양국 대표 기업 경영진과 만날 예정이다.

세 번째는 문화 외교다. 프랑스는 문화 콘텐츠를 외교 자산으로 적극 활용해온 국가로, 이번 순방에서도 젊은 세대를 겨냥한 ‘소프트파워 외교’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읽힌다.

마크롱 대통령은 K-팝과 인연이 있기도 하다. 2023년에는 파리에서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기획한 콘서트에 블랙핑크가 출연하기도 했다. 한국 방문 중에는 K-팝 아티스트 및 한국 영화계 관계자들과의 만찬이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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