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잃어버린 1년⋯올해는 해외사업·공격적 M&A”[주총 현장](종합)

입력 2026-03-3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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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제조사·브랜드사·푸드테크 등 매물 검토
TBK 소스 중심 해외 확장⋯하반기쯤 성과 예상
“지역개발 의지 여전⋯더 큰 도약 위해 노력”

▲3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더본코리아별관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3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더본코리아별관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올해 해외사업에 집중하며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고 31일 밝혔다.

백 대표는 이날 열린 더본코리아 제32기 주주총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억지 민원과 고발을 받으면서 잃어버린 1년의 시간을 보냈다”며 “거의 모든 의혹들이 무혐의로 나오면서 작년에 진행하지 못한 기업 활동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올해 더본코리아 사업 방향에 대해 △해외시장 공략 집중 △공격적인 인수합병(M&A) △가맹점 활성화 및 신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M&A는 △소스 등 제조시설을 보유한 업체 △자체 브랜드를 가진 외식업체 △주방 자동화 솔루션을 가진 푸드테크업체 등을 물색하고 있다. 백 대표는 "상장 당시부터 M&A를 적극 추진할 것임을 말씀드렸으나, 지난 일년간 여러 외부의 음해와 공격으로 추진이 중단됐다"며 "올해부터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M&A 자금에 대해서는 이미 상장을 통해 확보했으며 현금 흐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백 대표는 "그동안 수익을 낸 부분도 있고, 상장하면서 확보한 자금도 있다"며 "M&A는 업체를 인수하는 방향일 수도, 협업하는 방향일 수도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다.

▲3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더본코리아별관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31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더본코리아별관에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정기 주주총회를 마치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해외시장 공략은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소스 사업을 핵심으로 전개한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9월 B2B 소스 브랜드 ‘TBK(The Born Korea)’를 론칭하고, 글로벌 푸드 컨설팅 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독일 유통그룹 글로버스와 이런 방식을 통해 한식코너를 2호점까지 오픈했다. 백 대표는 "B2B 소스를 기반으로 미주, 동남아, 유럽 등의 로컬 기업들과 의미 있는 사업적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는 경쟁력 있는 핵심 브랜드 1~2가지를 새로운 해외 거점에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도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사업 확장은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를 중점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미국도 중점 국가가 될 전망이다. 백 대표는 "해외에서 K푸드와 K컬처에 대한 니즈가 커 이를 합친 복합단지 등이 많아지고 있다"며 "유럽에서 해외사업을 먼저 시작하려고 했는데 미국이 (시기가) 더 앞설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신사업과 가맹점 활성화 정책으로 매출 성장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주방 솔루션 B2B 플랫폼 사업, 급식사업, 유통상품 다각화 등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는 주주와 가맹점주가 함께 만든 기업"이라며 "해외사업, 국내 신사업을 통한 수익을 국내 가맹점에 투자하고, 이로 인한 가맹점 활성화로 얻은 수익은 다시 R&D에 투자해 해외와 신사업 활성화에 기여하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역개발에 대한 의지도 보였다. 백 대표는 "지역 개발의 핵심은 줄고 있는 지역의 인력을 늘리는 것과 지역의 특산물이 도심에서 팔리게 하면서 먹거리를 통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호텔 사업은 지역개발 차원보다는 미래의 '관광 한국'을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백 대표는 "작년 한 해의 경험은 더본코리아의 내부적인 프로세스를 다시 한번 점검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앞으로 더 큰 도약에 나설 것이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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