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파워텍, 상반기 HVDC 특수 종료…롤러코스터 실적 경고

입력 2026-04-01 09:03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전력 기자재 기업 보성파워텍이 중장기 성장성엔 적신호가 켜졌다. 초고압 직류 송전(HVDC) 일회성 매출이 상반기에 마무리되면, 평년 수준으로 매출액이 감소할 수 있어서다. 회사에선 아직 특별한 성장 전략은 마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성파워텍의 최근 HVDC 송전선로 강관철탑 공급이 상반기에 모두 종료된다.

예컨대 동해안-신가평 송전선로 강관철탑 공급 관련 321억원 규모 계약(4월 15일 종료)과 234억원 규모 계약(4월 15일 종료) 모두 상반기 내 마무리된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HVDC 관련 매출이 종료될 경우 평년 수준의 실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성파워텍은 2023~2024년 매출이 770억~780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2025년 실적은 HVDC 프로젝트 반영에 따른 일회성 급증으로, 기저 실적은 700억원대 후반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 주가 약 9460원(31일 기준)과 주당이익 415원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2.8배 수준이다. 다만 이는 HVDC 일회성 매출이 반영된 실적 기준으로, 향후 매출이 1500억원(2025년) 수준에서 770억원 내외로 감소할 경우 이익도 함께 축소되면서 PER이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실적이 꾸준히 우상향 경우 문제가 없겠지만, 한국전력의 투자에 의존하는 구조상 향후 실적 흐름을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지난달 30일 회사를 이끌던 임재황 보성파워텍 대표의 상속이 마무리됐는데, 최대주주 변경이 상속 절차에 따른 단순 지분 승계에 그친 점도 성장성 측면에선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오랜 기간 내부 승계를 통해 경영권이 유지돼 온 가운데, 사업 구조 변화나 신규 성장 동력 발굴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실적 도약 여지는 제한적으로 예상된다.

보성파워텍은 송전철탑, 강관전주, 개폐기, 변압기 등 전력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기자재를 생산하는 업체로, 충북 충주와 전남 나주 공장에서 주요 제품을 직접 생산하고 있다. 특히 송전선로 지지물인 철탑 매출 비중이 70%를 웃도는 구조로, 사실상 한국전력 발주 물량에 실적이 크게 좌우되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실제 매출 역시 한국전력공사 납품 중심으로 형성돼 있으며, 납품 후 단기간 내 현금 회수가 가능한 안정적인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반대로 발주 사이클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HVDC 프로젝트와 같은 대형 수주가 발생할 경우 실적이 급증하는 반면, 해당 프로젝트가 종료되면 곧바로 매출이 정상 수준으로 회귀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또한 주요 원재료가 철강재인 만큼 철광석, 철스크랩, 유연탄 가격 변동과 환율 영향에도 노출돼 있어 원가 변동성 역시 존재한다. 경쟁입찰 구조 특성상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기 쉽지 않다는 점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처럼 사업 구조가 대형 발주 프로젝트와 원자재 가격, 발주처 투자 사이클에 크게 의존하는 가운데, 최근 최대주주 변경 역시 상속에 따른 단순 지분 승계에 그친 점에서 체질 개선이나 사업 다각화 기대감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오랜 기간 내부 승계를 통해 경영이 유지돼 온 만큼 신규 성장동력 발굴보다는 기존 사업 유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평가가 나오며, 구조적 한계를 감안할 때 추가적인 실적 도약 여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이사
임재황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6.03.31] [기재정정]단일판매ㆍ공급계약체결
[2026.03.30] 최대주주변경

대표이사
김동철
이사구성
이사 14명 / 사외이사 8명
최근공시
[2026.03.30] 기타경영사항(자율공시)
[2026.03.27] 주주명부폐쇄기간또는기준일설정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삼성·SK 등 국무조정실 규제합리화추진단에 인력 파견한다 [규제혁신 ‘기업 DNA’ 수혈]
  • 트럼프 “2~3주 안에 이란서 떠날 것…호르무즈해협 관여 안 해” [상보]
  • 단독 서울 시민 빚의 목적이 바뀌었다⋯주택 구매 제치고 전세 보증금 부채 1위 [달라진 부채 지형도 ①]
  • 탈원전은 가라…유럽 기업들, SMR 선점 경쟁 뛰어들어 [글로벌 SMR 제조 패권 경쟁 ①]
  • 트럼프 “이란에 오래 머물 필요 없어”...뉴욕증시 급등
  • 국내 제약사들, 글로벌 빅파마 백신 품고 매출 공략[K백신 성공기②]
  • K-관광 뜨자 투자 봇물…3조 큰손들 몰렸다 [호텔·데이터센터 투자 붐①]
  • 꽉 막힌 강북 시원하게⋯내부순환로·북부간선로 지하로 [서울 복합개발 리포트 ⑪]
  • 오늘의 상승종목

  • 04.01 12: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2,619,000
    • -0.46%
    • 이더리움
    • 3,166,000
    • +0.6%
    • 비트코인 캐시
    • 697,500
    • -1.41%
    • 리플
    • 2,024
    • -0.15%
    • 솔라나
    • 125,400
    • -1.49%
    • 에이다
    • 367
    • -2.65%
    • 트론
    • 477
    • -1.45%
    • 스텔라루멘
    • 254
    • -1.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880
    • +0.53%
    • 체인링크
    • 13,290
    • -0.45%
    • 샌드박스
    • 115
    • +2.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