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시즌 KBO리그가 개막과 동시에 예상을 뒤엎는 흐름으로 출발했다.
개막 2연전 결과,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kt 위즈·롯데 자이언츠가 나란히 2연승을 달리며 공동 선두에 오른 반면 LG 트윈스·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키움 히어로즈는 모두 2연패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롯데다. 시범경기 1위 팀 롯데는 삼성과의 원정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이틀 동안 홈런 7개를 몰아치며 지난해 팀 홈런 최하위라는 약점을 완전히 뒤집었고, 선발 비슬리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더하며 투타 균형을 보여줬다.
한화 역시 타선 폭발로 키움을 연파했다. 개막 2경기에서 20득점을 올리며 공격력을 과시했고, 이적생 강백호가 홈런 포함 5타점으로 중심 역할을 해냈다.
SSG는 KIA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개막전에서는 9회말 역전승, 2차전에서는 타격전 승리로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KIA는 타선이 분전했음에도 선발과 불펜이 동시에 흔들리며 마운드 불안을 드러냈다.
kt는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로 이틀 연속 접전을 승리로 가져갔다. 경기 후반 집중력에서 앞서며 연승을 챙겼고, LG는 투타 모두에서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롯데에 완패하며 장타력 열세를 절감했고 창원에서는 두산과 NC가 1승 1패씩을 나눠 가졌다. 두 팀 모두 승패를 주고받으며 팽팽한 전력을 드러냈지만, 아직 확실한 상승세를 만들지는 못했다.
흥행 열기는 뜨거웠다. 개막 2연전 10경기 매진되며 2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몰렸고, 시범경기부터 이어진 관심이 그대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이 같은 초반 판도는 개막 전 전망과도 엇갈린다. 앞서 박용택 해설위원은 LG·삼성·한화·두산·KIA를 5강 후보로 꼽았지만, 현재까지는 한화만 선두권에 자리했고 LG·삼성·KIA는 모두 하위권으로 출발했다. 팬들 사이에서 ‘박용택 5강 예측의 저주’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