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범죄 막는다”⋯서울 노후학교 개축 시 ‘범죄예방 설계’ 도입

입력 2026-03-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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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노후학교 재구조화 사업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도입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교육청이 노후학교 재구조화 사업에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를 도입한다.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교육청이 노후학교 재구조화 사업에 범죄예방 환경설계 ‘셉테드(CPTED)’를 도입한다. 학교 내 범죄가 연간 6000건을 넘는 상황에서 설계 단계부터 안전 요소를 반영해 범죄를 예방하겠다는 구상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6일 한국셉테드학회와 ‘서울형 노후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 셉테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셉테드는 건축 설계 단계에서 기계적·조직적·자연적 감시와 접근통제 등을 반영해 범죄를 예방하는 환경 설계 기법이다. 교육청은 셉테드 인증을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 도입한다.

서울형 노후학교 공간재구조화 사업은 노후 건축물을 미래형 교육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40년 이상 경과한 학교 건물을 개축 또는 리모델링해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청은 최근 사회 전반에서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점을 고려해 해당 사업에 ‘안전 특화’를 우선 적용한다. 2024년 기준 학교 내 범죄 발생 건수는 강력·절도·폭력·교통·기타 범죄를 합쳐 총 6092건으로 집계됐다. 시범학교를 중심으로 안전 요소를 선제 도입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설계 단계에서는 학회 체크리스트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현장 실사를 통해 실제 구현 수준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안전성 확보 효과를 분석·검증하는 체계도 마련한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셉테드 인증 기반 안전 특화 구현 △사후관리 데이터베이스 구축 △교육활동 연계 콘텐츠 활용 △정보·교육·인력 교류 등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노후학교를 단순 개선을 넘어 학생과 지역사회가 안심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라며 “설계 단계부터 안전을 구조적으로 반영해 체감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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