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BTS에 100억 쏟은 이유…“라이브 플랫폼 전환 신호탄”

입력 2026-03-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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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광화문 공연일인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광화문 공연일인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넷플릭스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BTS(방탄소년단)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무료 공연에 100억원대 제작비를 투입한 배경에는 단순 중계를 넘어선 ‘라이브 플랫폼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가요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번 BTS 공연을 위해 100억원대 제작비를 전액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공연 제작비와 관련해 넷플릭스와 하이브 양측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은 없다.

다만 2022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BTS의 대규모 무료 공연 당시 제작비가 약 70억원 수준이었으며, 그간 인건비·자재비 상승과 서울 도심 광장이라는 장소의 특수성을 고려할 때 이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의 비용이 투입됐다는 추산이다.

이번 BTS 공연은 하이브가 음악·공연 IP를 보유하고 넷플릭스는 글로벌 중계 권한을 가져가는 구조가 형성됐다. 실제로 21일 공연 당일 전세계 190여 개국에서 수천만명이 넷플릭스에 동시 접속해 라이브 방송을 시청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넷플릭스의 전략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이번 BTS 공연을 계기로 라이브 이벤트 확대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브랜든 리그 넷플릭스 부사장은 “이번 공연은 우리가 지금까지 본 어떤 것과도 다른 장관이 될 것”이라며 “한국에서 앞으로 더 많은 라이브 이벤트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문화와 엔터테인먼트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어 협업 확대는 자연스러운 선택”이라며 라이브 콘텐츠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광화문 공연일인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 광화문 공연일인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멤버(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번 BTS 공연을 위해 넷플릭스는 역대 최대 수준의 중계 인프라를 투입했다. 23대의 카메라와 124개의 중계 모니터, 총 164.5t에 달하는 방송 장비가 동원됐고, 4중 전송망과 자동 화질 조정 기술을 통해 수천만명의 동시 접속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스트리밍을 구현했다.

국내 통신 3사 또한 현장의 통신 인프라를 적극 지원했다. 공연 당일 광화문 일대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은 평소 대비 약 2배 증가했고, 국내 통신 3사는 이동기지국과 AI 기반 트래픽 분산 시스템을 가동하며 대응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가 음악 콘서트를 시작으로 라이브 콘텐츠 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혀갈 가능성을 언급했다. 기존 드라마·영화 중심의 OTT 경쟁에서 벗어나, 공연·스포츠 등 실시간 이벤트 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이번 BTS 공연이 단순한 컴백 쇼를 넘어, 넷플릭스가 ‘콘텐츠 플랫폼’에서 ‘글로벌 이벤트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상징적 사례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00억원을 들여 넷플릭스가 확보한 것은 공연 그 자체를 넘어, 전 세계 수천만명을 동시에 연결하는 ‘라이브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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