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금센터 "최대 원유 수입국 中, 중동 분쟁에도 충격 제한적"⋯이유는

입력 2026-03-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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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12일 '중동 관련 중국경제 충격 및 파급영향 점검' 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부산/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30일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부산/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이 중동 사태 장기화에도 여타국 대비 받을 충격이 낮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12일 '중동 사태의 중국 경제 충격 및 파급영향 점검'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글로벌 원유 수입 비중은 미국(15%), 인도(11일) 등을 제치고 세계 1위(25%)"라며 "중동 사태 장기화 등 여부에 따라 피해가 불가피하나 호르무즈 봉쇄 타격이 여타국 대비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태다. 실제 WTI 유가 가격이 80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제유가가 올 들어서만 50% 이상 급등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언급한 반면 이란은 석유 운송을 전면 봉쇄하겠다고 밝혀 대립이 격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국금센터는 중동 사태 발 중국의 경제적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평가했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무역 위축과 중동지역 진출에 차질이 불거질 수 있다는 시각에서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기봉 국금센터 책임연구원은 "중국의 대중동 무역 비중이 약 8%이고 대외 건설사업의 약 40%가 중동에 집중돼 있다"며 "데이터 센터 건설 등 중장기 사업 추진이 지연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의 충격이 낮을 것이라는 시각도 제시했다. 중국의 자체 비축유 확보와 원유 의존도 축소, 대체수입 경로 확보 조치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측면에서다. 실제 중국의 원유 비축량은 125일로 독일(92일)과 프랑스(85일) 등 주요국보다도 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에너지 전체 소비 중 석유 비중(28%) 역시 유럽(41%)이나 여타 아시아국(33%)과 비교해 낮은 점, 러시아산 원유 수입 확대와 이란과의 우호적 관계, 일대일로 인프라 등 대체수입 경로를 확보한 점도 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으로 거론됐다.

김 책임연구원은 "중국은 이란과의 우호적 관계에 따른 협의, 러시아산 수입 확대 등으로 원유 수입을 이어가는 동시에 일대일로 인프라 등 대체 경로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실제 이란은 전쟁 중에도 1200만 배럴의 원유를 중국에 독점 공급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유조선(KSL Hengyang), 시노 오션호도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이란에 우호적인 중국과 미국 간 마찰 확대 가능성과 이미 장기간 지속된 중동지역 불안이 중국의 친환경 수출과 일대일로 사업 확대 계기가 될 수 있는 등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요인이 상존한다고도 언급했다.

김 책임연구원은 "최근 중국 가오란항에서 이란 선박이 군용 물질(과염소산나트륨)을 선적하여 출항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중국에 대한 미국의 압력이 더해질 우려가 있다"면서 "반대로 주요국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은 원유의 대체를 시도하는 만큼 친환경 특허의 30%, 제품의 70%를 점유하고 있는 중국에 기회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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