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간담회는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에 취항하는 선박의 선원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해노협의 요청을 해수부가 받아들여 마련됐다.
노조는 간담회에서 호르무즈 인근 해역에서 근무 중인 선원의 안전을 위해 생필품 지원, 선원 교대 지원, 상황 악화 시 현지 선원 보호 대책 마련 등을 건의했다. 또 현지 선원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정부가 상황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해수부는 현재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등 호르무즈 인근 해역에 머무르는 우리 선원과 선박 명단을 확보해 선박과 선사를 대상으로 안전 조치와 생필품 현황, 선원 교대 상황 등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중동 정세가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선원 안전 확보를 위한 추가 대응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해수부는 3일 오후 4시부터 선원 비상 상담 소통창구를 운영해 선원들의 고충과 불편 사항을 직접 접수하고 있으며 선사의 일방적인 하선 요구 거부 등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도 즉시 공유해 달라고 노조에 요청했다.
해수부는 중동 상황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다음 주 초 김성범 장관 직무대행 주재로 노사정 간담회를 추가 개최해 선원 안전 대책을 종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해수부는 중동 상황 악화에 대응해 비상 대응 체계를 강화했다. 1일부터 운영하던 비상대비반을 2일부터 비상대책반으로 격상하고 24시간 비상 대응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차관 주재로 매일 상황 점검 회의를 열어 선박 안전과 해운 물류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3일 기준 호르무즈 인근 해역인 페르시아만과 오만만 일대에는 우리 선박 40척이 운항 중이다. 해수부는 선사와 선박과 실시간 소통 체계를 유지하며 인근 사고 정보 공유와 안전 확인, 안전 수칙 준수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이 가운데 26척은 호르무즈 해협 내측인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수부는 중동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에 대비해 해당 선박과 선원에 대한 안전 관리와 선원 애로 사항 파악, 지원 방안 마련 등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우리 선박과 선원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혜정 해운물류국장은 "앞으로도 노사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중동 상황 속에서 국적 선사와 선원의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조 역시 우리 선원과 선박의 안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