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등 중동 전선 확산세
미 중부사령부 “미군 6명 사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대이란 군사 충돌의 중ㆍ장기화와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역대 전쟁 유공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하면서 “(대이란 공격에)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괜찮다.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초기에는 4~5주를 예상했지만, 그보다 훨씬 오래 지속할 능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현 수준의 공격을 얼마나 지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4~5주를 계획했다”면서 장기화에 선을 그은 것에서 더 강경하게 나아간 것이다.
트럼프는 또 이날 미 일간 뉴욕포스트(NYP)와의 인터뷰에서 지상군 파견 가능성에 대해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yips)’은 없다”며 “나는 ‘아마도 필요 없을 것’, 또는 ‘만약 필요하면 보낼 수 있다’라고 말한다”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CNN방송 인터뷰에선 “우리는 아직 그들을 강하게 공격하는 걸 시작조차 안 했다”며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고 언급했다. 결국 필요하면 이란으로의 지상군 파견도 할 수 있다는 점을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전격 시작한 후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선은 확장되는 양상이다. 이란이 이스라엘과 미군 기지를 넘어 사우디아라비아ㆍ바레인ㆍ아랍에미리트(UAE)ㆍ쿠웨이트ㆍ카타르ㆍ오만ㆍ이라크ㆍ요르단 등 주변 걸프 지역 국가들로 반격 대상을 넓히고 있다.
여기에 레바논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란 신정 체제의 정신적 지주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사망에 대한 보복을 선언하며 이스라엘 공격에 가세했다. 이스라엘군도 레바논에 있는 헤즈볼라의 군사시설에 전투기를 띄워 공습을 단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군의 이란 공격과 이란의 반격 과정에서 숨진 미군이 6명으로 늘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미 동부시간 2일 오후 4시 현재 미군 장병 6명이 전사했다”고 발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