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주 트렌드에 외국인 매출 4.4배 급증, K-편의점 필수 구매 목록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유명 셰프들과 손잡고 선보인 하이볼이 단기간에 시장을 장악하며 주류 시장의 판도를 흔들고 있다. 단순한 유명세 활용을 넘어 셰프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고품질 전략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결과로 풀이된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말 출시한 ‘후덕죽유자고량주하이볼’과 ‘윤주모복분자하이볼’ 2종이 출시 3주(1월 30일~2월 19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 개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상품들은 하이볼 카테고리 내 매출 1, 2위를 싹쓸이하며 세븐일레븐이 올해 핵심 전략으로 내세운 ‘미식 마케팅’의 성공을 입증했다.
이 같은 성과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된 ‘즐기는 음주(저도주)’ 트렌드와 맞물려 있다. 세븐일레븐의 하이볼 운영 상품 수는 2023년 대비 2.3배 증가했으며, 매출 또한 전년 대비 20% 이상 신장하는 등 편의점 워크인쿨러의 주력 품목으로 완전히 안착했다.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가 급증한 점도 눈에 띈다. 알리페이 및 은련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 올해 하이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배 폭증했다. 한국 편의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플레이버와 패키지 디자인이 외국인들 사이에서 반드시 구매해야 할 ‘K-이색 상품’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세븐일레븐은 흥행 가속도를 붙이기 위해 내달 한 달간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스타셰프 하이볼을 포함해 과일 원물이 들어간 ‘하이볼에빠진 시리즈’, ‘와인볼’, ‘말차하이볼’ 등 이색 주류 20여 종을 대상으로 ‘4캔 1만2000원’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송승배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 MD는 “스타셰프의 노하우가 맛과 품질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켰다”며 “하이볼이 하나의 주류 문화로 정착한 만큼 차별화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