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양수산부는 설 명절 연휴 기간(2월 14일~22일) 동안 부산, 제주, 인천 등 주요 항만에 입항한 크루즈선 19척과 승객 약 4만 명의 입출국 수속을 안정적으로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휴에는 ‘스펙트럼 오브 더 씨즈(16만9000톤)’ 등 승객 3000명 이상이 탑승한 대형 크루즈선만 8척이 기항하면서, 대규모 인원이 동시에 하선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는 국내 크루즈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대형선 입항 증가에 대응할 항만 운영 역량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해수부는 연휴가 시작된 14일부터 ‘설 연휴 크루즈 입출항 상황반’을 가동하고, 법무부, 관세청, 질병관리청, 각 항만공사와 비상 연락체계를 유지하며 현장 상황을 집중 관리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한 연휴 대응을 넘어 크루즈 관광 활성화 기반을 강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대형 크루즈선 입항이 늘어날수록 항만 인프라 운영 능력과 출입국 처리 속도가 국가 관광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대규모 승객이 동시에 하선하는 상황에서도 입국 수속은 1인당 평균 10분 내외로 진행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이는 항만 운영 효율성과 출입국 시스템 대응 역량이 한 단계 개선됐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석된다.
특히 부산과 제주 등 주요 기항지는 크루즈 관광객 소비가 지역 숙박, 유통, 관광 산업으로 확산되는 효과가 커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다.
김성범 해수부 장관 직무대행은 20일 부산항 영도 크루즈터미널을 방문해 2026년 준모항 운영에 따른 승선 준비 현황과 운영체계를 종합 점검했다.
준모항 운영은 크루즈선이 기존 승객이 관광을 즐기는 기항지 역할과 함께 새로운 승객이 해당 항만에서 탑승하는 모항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방식으로, 향후 부산항 크루즈 수요 확대의 핵심 운영 모델로 평가된다.
이번 점검은 준모항 운영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터미널 혼잡과 이용객 불편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체크인 분산 운영, 수하물 처리, 승객 동선 관리 등 현장 운영체계 전반을 집중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 직무대행은 “부산항이 크루즈 관광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승객들이 터미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승선까지 지체 없이 쾌적하고 안전한 경험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혼잡 시간대에 대규모 인원이 몰리더라도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질서 유지와 수하물 처리, 보안 및 출입국 절차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크루즈 기항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입출항 관리 체계를 구축할 경우, 외래 관광객 유치 확대와 해양관광 산업 성장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