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AI 배운다”…교육부, 재직자 AI·디지털 실무교육 38개교로 확대

입력 2026-02-20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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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캠프·온라인 묶음강좌…직무 맞춤형 설계
지난해 1만1683명 참여…“업무 자동화 성과”
K-MOOC 수강 신청…9월부터 신규 과정 개설

교육부가 재직자와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디지털 실무교육을 대폭 확대한다. 퇴근 이후나 주말을 활용해 직무와 연계된 AI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대학 중심의 단기 집중과정을 38개교 내외로 늘린다.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은 20일 ‘2026년 재직자 인공지능·디지털 집중과정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올해 운영 대학을 기존 30개교에서 38개교 내외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재직자 인공지능·디지털 집중과정은 대학의 전문성과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직무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AI·디지털 역량을 단기간에 강화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됐다.

과정은 △4주 내외 단기 온·오프라인 병행 프로그램인 ‘AI·디지털 30+ 집중캠프’ △직무별 핵심 역량을 묶어 제공하는 온라인 ‘AI·디지털 묶음강좌’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된다.

참여 대학(연합체 포함)은 지역 산업 구조와 기업 수요를 분석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영업·교육·금융·건축·설계·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실무 중심 교육과정을 설계한다. 교육 이수자는 평가를 거쳐 대학 총장 명의의 디지털 배지(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에는 집중캠프 20개교, 묶음강좌 10개교 등 총 30개 대학이 참여했다. 참여 학습자는 1만1683명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보고서 자동화, 마케팅 전략 도출, 데이터 분석 기반 의사결정 등 실제 직무 성과로 이어진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단기 재교육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올해는 AI·디지털 30+ 집중캠프 5개교 내외, 묶음강좌 3개교를 신규 선정한다. 기존 30개교는 연차평가를 거쳐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은 4월 7일 오후 6시까지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최종 선정 결과는 5월 발표된다.

과정 수강을 원하는 재직자와 성인 학습자는 케이무크(K-MOOC) 누리집 또는 참여 대학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올해 신규 선정 대학이 운영하는 과정은 교육과정 개발을 거쳐 8~9월 이후부터 수강이 가능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30~40대 재직자의 AI·디지털 역량 격차를 완화하고, 향후 학점 인정이나 대학원 진학 등 정규 학위과정과 연계되는 고등평생교육 체계의 기반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AI·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업무 처리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대학의 전문성과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바탕으로 재직자가 퇴근 이후나 주말을 활용해 쉽고 편하게 직무 관련 AI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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