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운 본다더니 계좌 털렸다”…풍수·사주 미끼로 번지는 투자 사기

입력 2026-02-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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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사주로 유혹해 돈 빼앗는다…금감원, 신종 불법 리딩방 사기 경보

▲사진제공= 금감원
▲사진제공= 금감원

풍수·사주, 재물운 상담을 내세워 투자자를 현혹한 뒤 자금을 편취하는 신종 불법 리딩방 사기가 잇따르고 있다. SNS를 통한 투자 권유와 정체 불명의 주식거래 앱 설치 요구가 늘어나면서 금융당국이 공식 경보를 내렸다.

금융감독원은 11일 풍수·사주를 미끼로 한 불법 리딩방 사기 피해가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금융소비자 경보 ‘주의’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현재 일부 사례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추가 피해 가능성도 크다는 판단에서다.

금감원에 따르면 불법업자들은 SNS에서 풍수·사주, 재물운 등 친숙한 콘텐츠로 접근한 뒤 자체 제작한 가짜 주식거래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다. 초기에는 10만~20만 원 수준의 소액을 입금하게 한 뒤 수익이 발생한 것처럼 조작하고 일부 출금까지 허용해 신뢰를 쌓는다. 이후 투자 금액을 점차 늘리도록 유도해 거액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특히 ‘PIPS Assets’라는 이름의 앱은 정상적인 금융·투자 플랫폼처럼 정교하게 제작돼 일반 투자자들이 범죄를 인지하지 못한 채 접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투자자가 수익 인출을 요구하면 대출금 상환, 수수료, 세금 문제 등을 핑계로 추가 입금을 요구한 뒤 잠적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글로벌 투자회사를 사칭한 불법 리딩방 사기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업자들은 해외 유명 자산운용사를 사칭해 접근한 뒤, 실제 상장이 예정된 비상장주식 일부를 제공해 신뢰를 형성한다. 이후 가치가 없는 비상장주식을 허위 상장 정보와 함께 고가에 판매한 뒤 연락을 끊는 수법을 사용한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SNS에서 풍수·사주 상담이나 고수익을 미끼로 앱 설치와 주식 매수를 권유받을 경우 투자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제도권 금융회사는 개인 간 1대1 채팅방이나 비공식 채널을 통해 투자 권유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온라인에서 접하는 블로그 글이나 인터넷 기사, 후기성 게시물 역시 허위로 조작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법업체가 사례비를 지급하고 홍보성 글을 작성하게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금감원은 “불법업체와 거래로 인한 피해는 분쟁조정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사후 구제가 어렵다”며 “투자 권유를 받았을 경우 해당 업체가 정식 금융회사인지 반드시 직접 확인하고 의심 사례는 즉시 신고해 달라”고 밝혔다.

▲사진제공= 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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